트럼프 “김정은, 똑똑한 터프가이이자 위대한 협상가”

트럼프 “김정은, 똑똑한 터프가이이자 위대한 협상가”

입력 2018-06-24 09:03
수정 2018-06-2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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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北 실험장 4곳 폭파…전면적 비핵화 이미 시작”
트럼프 “北 실험장 4곳 폭파…전면적 비핵화 이미 시작”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각료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이 대형 실험장 4곳을 폭파, 전면적 비핵화가 이미 일어나기 시작했다고 말했다고 외신이 전했다.
AP=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북한은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고,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그 사실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고 로이터 통신과 미 CBS뉴스 등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네바다 주 공화당 전당대회 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엄청난 일이 많이 일어날 것”이라고 공언했다.

이는 북한이 비핵화 절차를 빠르게 이행할 경우 커다란 경제적 성취를 이룰 수 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6·12 북미정상회담을 전후로 여러 차례 비슷한 취지의 발언을 해왔다.

그는 연설에서 “우리는 훌륭한 케미스트리(궁합)를 가졌다”며 김 위원장과의 관계를 과시한 뒤 북미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6·25 전쟁 때 전사한 미군 등의 유해 200여 구를 북한으로부터 돌려받았다고 주장했다. 주한미군은 미군 유해를 넘겨받기 위한 나무 상자를 판문점으로 이송하는 등 송환 절차를 준비 중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16년 대선 때 미군 전사자 유족들로부터 유해를 찾아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는 사실을 공개하고 “우리가 최근 싱가포르에서 다른 문제를 협상할 때 내가 김 위원장에게 그렇게(미군 유해 반환) 할 수 있는지를 물었다”면서 “나는 그 일을 해낼 것”이라고 말했다.

전당대회 후 지역 기업인들과 감세 문제에 관한 원탁회의 자리를 마련한 트럼프 대통령은 김 위원장에 대해 “똑똑한 터프가이이자 위대한 협상가”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북한이 “전면적인 비핵화에 동참할 것이라고 믿는다”며 북미정상회담에서 구체적인 성과를 올리지 못한 게 아니냐는 미 언론들의 비판을 반박했다.

이어 그는 북한의 핵무기 실험 및 미사일 시험발사 중단과 미군 유해 반환 등의 측면에서 양국 정상의 합의가 이미 성과를 거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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