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EPA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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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는 15일 현재 ‘사설연대’에 참여하는 신문사가 200여 곳을 넘어섰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날 선 대립각을 세워온 뉴욕타임스도 동참하기로 했다. 뉴욕 타임스의 동참은 아서 그레그(A.G.) 설즈버거 발행인의 의지가 크게 작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설즈버거는 최근 백악관을 찾은 자리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선동적인 언론관을 정면으로 비판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백악관 회동에는 뉴욕타임스 사설 면을 총괄하는 제임스 베넷 에디터도 동행했다.
이번 사설연대를 주도한 곳은 보스톤글로브다. 보스톤글로브는 각 신문사 편집국과 연락을 취해 ‘자유 언론에 반대하는 더러운 전쟁’을 비판하는 사설을 16일 게재하자고 제안했다.
신문사들은 각사의 논조에 따라 언론을 ‘국민의 적’으로 규정한 트럼프 대통령의 반(反)언론 기조를 비판할 예정이다. 대도시 일간지부터 발행 부수가 4천 부 정도에 불과한 지역 주간지까지 망라된 것으로 알려졌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