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군 병사가 19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서 홍수 이재민들에게 생필품을 투하하고 있다.=첸간누르 AP 연합뉴스
알자지라 등은 19일(현지시간) 지난 8일부터 계속된 폭우로 인도 남부 케랄라주에서 홍수가 나 약 370명이 사망했으며 30억 달러(3조 3636억원) 규모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토마스 아이작 인도 재무장관은 “친지의 거처로 피난한 인구를 포함하면 실제 이재민은 약 150만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한다”고 알자지라에 말했다. 당국은 인명을 구조하려고 인도 육군, 해군, 공군력을 총동원했다. 인근 어부들이 어선 500여대를 동원해 자발적으로 구조 작전에 동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같은 날 인도네시아의 유명 휴양지 롬복섬에서 규모 6.9의 강진이 발생해 최소 2명이 숨졌다. 지난 5일 규모 7.0의 강진이 최소 481명의 목숨을 앗아간지 약 2주일 만이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에 따르면 이날 지진으로 롬복 동부, 인근 숨바워섬에서 각각 1명씩 2명이 숨졌다. 현재 섬 곳곳의 전력이 끊겨 피해 집계가 더딘 상황이다. 추가 사상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아직까지 한국인 사상자는 보고되지 않았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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