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아닌 볼드윈이 사람 죽여”...볼드윈 조롱한 트럼프 아들

“총 아닌 볼드윈이 사람 죽여”...볼드윈 조롱한 트럼프 아들

임효진 기자
입력 2021-10-26 09:32
수정 2021-10-26 09: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 뉴멕시코주 보난자 크릭 랜치에서 21일(현지시간) 서부극 영화 ‘러스트’ 촬영 도중 소품용 총기 오발 사고로 여성 촬영 감독이 목숨을 잃게 만든 배우 알렉 볼드윈이 산타 페 보안관실에서 조사를 받은 뒤 나오다 누군가와 황망한 표정으로 통화하고 있다. 일간 산타페 뉴멕시칸 제공 AP 연합뉴스
미국 뉴멕시코주 보난자 크릭 랜치에서 21일(현지시간) 서부극 영화 ‘러스트’ 촬영 도중 소품용 총기 오발 사고로 여성 촬영 감독이 목숨을 잃게 만든 배우 알렉 볼드윈이 산타 페 보안관실에서 조사를 받은 뒤 나오다 누군가와 황망한 표정으로 통화하고 있다.
일간 산타페 뉴멕시칸 제공 AP 연합뉴스
알렉 볼드윈을 조롱하는 문구를 담은 티셔츠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홈페이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습. 사진=홈페이지 캡처
알렉 볼드윈을 조롱하는 문구를 담은 티셔츠가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 홈페이지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습. 사진=홈페이지 캡처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영화 촬영 리허설 과정에서 총기 사고를 낸 할리우드 배우 알렉 볼드윈을 조롱했다.

25일(현지시간) 트럼프 주니어 홈페이지에는 판매용 상품 목록에 티셔츠를 홍보하는 게시물이 올라왔다.

해당 티셔츠에는 ‘총은 사람을 죽이지 않는다. 알렉 볼드윈이 사람을 죽인다’는 문구가 크게 적혀 있었다.

이와 함께 트럼프 주니어는 인스타그램에도 볼드윈을 조롱하는 게시물을 올렸다.

볼드윈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그의 정책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던 대표적 반대파로 알려져 있다. 특히 미 NBC방송의 ‘새터데이나잇라이브’(SNL)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으로 분장, 논란거리가 된 그의 언행을 노골적으로 풍자하기도 했다.

트럼프 주니어의 이같은 행동은 지난 시절의 악연에 바탕을 둔 것으로 보인다.

또 볼드윈은 전미총기협회(NRA)를 비롯한 미국 내 총기소지 옹호 단체 및 활동을 공개 비판해온 인사다. 티셔츠에 들어간 문구는 이를 겨냥한 셈이다.

앞서 지난 21일 볼드윈은 영화 촬영 리허설 중 소품용 총을 쐈는데 공포탄이 아닌 실탄이 발사되면서 촬영감독이 숨졌다. 볼드윈은 장전되지 않은 총이라는 얘기를 듣고 총을 쏜 것으로 전해졌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