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바키아 총선 개표 출구조사와 달라, 우크라 지원 이탈할까 걱정

슬로바키아 총선 개표 출구조사와 달라, 우크라 지원 이탈할까 걱정

임병선 기자
입력 2023-10-01 07:50
수정 2023-10-01 1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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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바키아 총선 개표 결과 출구조사 결과와 다르다는 내용을 1일 낮 12시(한국시간)쯤 업데이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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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총선 출구조사 결과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온 진보 슬로바키아 당의 미할 시메츠카 대표가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투표를 마친 뒤 파트너 소나, 딸 타나와 함께 투표소를 떠나고 있다. 브라티슬라바 AP 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총선 출구조사 결과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온 진보 슬로바키아 당의 미할 시메츠카 대표가 수도 브라티슬라바에서 투표를 마친 뒤 파트너 소나, 딸 타나와 함께 투표소를 떠나고 있다.
브라티슬라바 AP 연합뉴스
30일(현지시간) 치러진 슬로바키아 총선에서 출구조사 결과와 달리 개표 결과 좌파 성향 사회민주당(SD·스메르)이 친서방 성향의 진보적 슬로바키아(PS)에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고 영국 BBC가 다음날 전했다. 스메르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중 두 번째로 미그29 전투기를 지원하는 등 우크라이나에 군사적 지원을 해온 것을 철회하겠다고 거듭 예고했던 만큼 서방의 걱정이 커지게 됐다.

BBC는 언제쯤 최종 개표 결과가 발표될지 모른다고 전했다.

앞서 투표 마감 직후 마르키자 TV가 발표한 출구조사 결과, 자유주의 정당인 23.5%를 득표한 것으로 조사됐다. 총선 전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로베르트 피초 전 총리가 이끄는 스메르 당이 1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으나 실제 결과는 사회민주당이 21.9%에 그쳤다.

슬로바키아 공영 방송 RTVS의 출구조사 결과에서도 진보적 슬로바키아는 19.97%를 득표해 19.09%의 사회민주당을 근소하게 앞섰다.

유럽의회 부의장인 미할 시메츠카가 지휘하는 진보적 슬로바키아는 유럽연합(EU) 및 나토와의 단합을 강조하는 등 우크라이나 지원 정책을 유지하겠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이에 반해 사회민주당은 ‘친러시아·반미’ 기조를 내세웠다. 사회민주당 대표인 피초 전 총리는 우크라이나 무기 원조에 반대하면서 자신이 재집권하면 “더는 (우크라이나에) 탄약을 보내지 않을 것”이라고 공언했고, 우크라이나의 나토 가입에도 반대 입장을 보였다.



어느 쪽이 최종 승리를 거두던 과반 의석을 확보하는 데 실패해 연정 구성을 통해 집권을 추진하게 됐다. 자유주의부터 극우 극단주의까지 스펙트럼이 다양한 6개 이상 군소 정당들과의 개표 결과를 바탕으로 협상하느라 상당한 진통을 겪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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