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규모 시위 지속…대통령 일본방문 취소

브라질 대규모 시위 지속…대통령 일본방문 취소

입력 2013-06-21 00:00
수정 2013-06-21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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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인상 거둬도 여전…SNS로 확산·축구대회 열기와 섞여정치색 떠난 불만 폭발…긴급각료회의 소집

대중교통요금 인상을 계기로 정권을 향한 잠재적 분노가 폭발한 브라질의 전국적 항의 시위가 지속하고 있다.

당국이 요금 인상을 철회하며 한 발짝 물러섰지만, 시위는 정부와 정치권의 부패와 무능을 겨냥하고 나섰다.

20일(현지시간) 브라질 주요 도시에서 벌어진 대규모 시위에서는 공공 서비스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와 함께 막대한 예산이 들어가는 2014년 월드컵 개최를 비난하는 주장이 이어졌다.

브라질 최대 도시 상파울루에서는 이날 시위에 10만여 명이 참가했다. 시위대는 오후 5시께부터 시내 중심가인 파울리스타 대로를 따라 거리행진을 벌였다.

제2 도시 리우데자네이루에서 벌어진 시위에는 30만 명이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우 시청 앞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충돌했으며 수십 명이 다쳤다. 시위대는 마라카낭 축구 경기장으로 방향을 바꿔 행진했다.

수도 브라질리아에서는 시위대가 연방의회와 대통령궁 진입을 시도하다 경찰과 격렬하게 충돌했다. 시위대는 외교부 청사로 몰려갔으며 시설물 일부에 불을 질렀다. 이 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했으며, 수십 명이 경찰에 연행됐다.

북동부 살바도르와 헤시페, 포르탈레자 시와 북서부 마나우스 시 등에서도 수만 명이 시위에 참가했다.

브라질 언론은 이날 시위 참가자가 전국적으로 100만 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보도했다.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은 시위 분위기가 좀체 가라앉지 않자 오는 26∼28일로 예정된 일본 방문 계획을 전격 취소했다. 호세프 대통령은 21일 아침 긴급 각료회의를 열어 시위 사태에 대한 대응책을 협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시위는 당국이 지난 2일부터 대중교통요금을 인상하고 나서 7일부터 시작됐다. 2주 넘게 계속되는 이번 시위는 페르난도 콜로르 데 멜로 전 대통령 정부 때인 1992년 이후 가장 큰 규모다.

시위는 ‘자유통행운동’(MPL)이라는 시민단체가 주도하고 있으나 참가자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모이는 자생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시위 현장에서는 이념적 좌우 등 정치색도 감지되지 않아 정부와 정치권에 대한 누적된 불만이 총체적으로 표출되고 있는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시위가 계속된 2주 동안 주요 6개 도시에서 2013년 국제축구연맹(FIFA) 컨페더레이션스컵 대회가 열리면서 집회와 축구 열기가 한데 섞여 축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한편 MPL은 이번 시위를 계기로 앞으로 대도시 폭력과 부정부패 척결, 보건과 교육 등 공공서비스 개선, 농업과 도시 개혁 등 브라질 사회의 변화를 위한 운동에 나서겠다고 밝혀 주목된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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