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연방은행장, 출구 전략發 ‘거품’ 충격 잇따라 우려

美 연방은행장, 출구 전략發 ‘거품’ 충격 잇따라 우려

입력 2013-09-10 00:00
수정 2013-09-10 09:4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윌리엄스 “기존 경제 모델로 탐지 못하는 거품 경계하라”

미국 통화 당국은 양적완화를 실행하면서 기존 경제 모델로는 탐지할 수 없는 자산 거품이 초래될 수 있음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고 존 윌리엄스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장이 9일 경고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양적완화를 지지해온 윌리엄스는 이날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회동에 앞서 미리 준비한 연설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투자자와 금융시장이 합리적 방법으로만 자산 가치에 접근하지 않는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면서 “성장과 인플레의 순환적 움직임에 대응하는 정책이 미래의 자산 가치에 대한 투자자 믿음과 태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윌리엄스는 지난주에도 연준의 출구 전략이 자칫 “거품과 연계된 투자자 행동을 촉발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윌리엄스는 올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순회 위원은 아니다.

올해 5차례의 FOMC 회동에서 추가 부양에 모두 반대표를 던진 이스터 조지 캔자스시티 연방준비은행장도 앞서 자산 거품 폭발 가능성을 경고했다.

윌리엄스는 “과거의 교훈은 명백하다”면서 “자산 거품 폭발과 시장 와해가 엄청난 인적 비용을 가져온 점을 망각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고용시장도 전망했다.

윌리엄스는 “최근 지표들은 미국 고용시장이 내가 예상한 대로 점진적으로 개선되고 있음을 뒷받침한다”면서 실업률이 7.3%로 낮아진 점을 상기시켰다.

그러나 실업률이 6.5%까지 떨어져도 연준이 2015년 상반기 이전에는 금리를 인상하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앞서 인플레 전망치가 2.5%를 밑돌면서 실업률이 6.5%까지 떨어질 때까지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선제 안내’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