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동네빵집 ‘트랜스젠더 인형 케이크’ 팔다 곤욕

美 동네빵집 ‘트랜스젠더 인형 케이크’ 팔다 곤욕

입력 2016-08-26 10:05
수정 2016-08-26 10:05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크라멘토의 한동네 제과점이 ‘트랜스젠더 인형 케이크’를 만들어 팔다가 예상 밖 곤경에 빠졌다.

25일(현지시간) KTXL-TV에 따르면 새크라멘토에 있는 ‘프리포트 제과점’은 최근 화관을 쓰고 꽃장식 어깨띠와 함께 분홍색 치마를 입은 남성 인형 케이크를 제작ㆍ판매했다.

제과점 주인 말렌 괴첼라는 이 트랜스젠더 인형 케이크를 홍보하려고 사회관계망 서비스(SNS)에 올렸다. 하지만 괴첼라의 기대와는 달리 악플이 쇄도했다. 입에 담지 못할 악담까지 서슴지 않은 누리꾼도 있었다.

괴첼라는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부정적 의견이 올라올 것을 예상했다”면서 “며칠 뒤 악플들이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는 것을 알고 너무 놀랐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어 “지역 사회에서 트랜스젠더 인형 케이크 논란이 확산하면서 영업에도 막대한 지장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재미있는 케이크를 만들어 보려 한 것이 순진한 생각이었다. 사태가 이렇게 커질 줄 몰랐다”고 했다.

실제로 트랜스젠더 인형 케이크는 온·오프라인에서 뜨거운 LGBT(레즈비언·게이·양성애자·트랜스젠더)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방송은 전했다.

이 제과점을 즐겨 찾는 채드 그레이엄은 “케이크 하나를 놓고 찬반 논란이 거세게 일고 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면서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히스테릭한 반응들이 쏟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