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핵탄두 장착 초음속 비행체 실험 성공”

中 “핵탄두 장착 초음속 비행체 실험 성공”

입력 2018-08-06 23:10
수정 2018-08-07 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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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쿵2’ 모든 미사일방어체계 무너뜨려”

중국 차세대 전략무기 개발기관이 지난 3일 현재 지구상의 모든 미사일 방어체계를 무너뜨리는 초음속 비행체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중국항천과기집단 소속 공기동력기술 연구원(CAAA)은 ‘싱쿵(星空)2’로 불리는 초음속 비행체가 중국 북서부 지방에서 발사에 성공했다고 주장했다.
싱쿵2
싱쿵2
중국 기술로 개발된 ‘싱쿵2’는 마하 5.5~6에 이르는 빠른 속도와 예측할 수 없는 궤도 때문에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를 비롯한 어떤 미사일 방어체계로도 뚫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게 CAAA의 설명이다.

CAAA가 설계한 ‘싱쿵2’는 핵탄두를 탑재한 채 발사 10분 만에 마하 5.5~6의 속도로 고도 30㎞에 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10분 가까운 비행에서 선회 비행, 로켓 분리, 자동 비행체 발사, 목표지점 도달 등을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6일 보도했다.

군사전문가 쑹중핑(宋忠平)은 “극초음속 무인기는 대기권에서 초고속으로 비행하면서 만들어지는 충격파를 이용한다”며 “중국 최초의 극초음속 비행체인 ‘싱쿵2’의 비행 성공은 다양한 측면에서 입증됐다”고 말했다. 이어 ‘싱쿵2’의 시험비행 결과를 공개하는 것은 중국이 무기 기술 발전을 이루었음을 보여 준다고 덧붙였다.

현재 미사일 방어체계는 주로 크루즈나 탄도미사일 방어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며 이들 미사일은 속도가 비교적 느리고 탄도 추적이 쉽기 때문에 레이더를 이용해 공중에서 격추시키는 것이 가능하다. 하지만 극초음속 비행체는 탄도 추적이 어렵고 속도가 매우 빨라서 현존하는 미사일 방어체계로 제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쑹은 또 “‘싱쿵2’의 성공은 중국이 군사 측면에서 미국이나 러시아와 어깨를 겨룰 수 있음을 보여 준다”며 “초음속 기술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면 군수용뿐 아니라 산업 이동에서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미국과 러시아도 극초음속 비행체를 개발 중이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2018-08-07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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