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칼리지스테이션(텍사스주) 로이터 연합뉴스

중국의 고립을 벗고 경제개혁으로 10년간의 고도 성장을 이뤘다는 평가를 받은 장쩌민 전 중국 국가주석이 30일 타계했다. 사진은 장 전 주석이 2002년 텍사스 A&M대 조지 부시 대통령 도서관에서 연설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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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타임스(NYT)는 이날 “교활하고(wily) 수다스러운(garrulous) 정치인 장쩌민은 톈안먼 사태 이후 10년 동안 눈부신 경제 성장을 주도했다”고 평가했다.
역대 중국 주석들과는 달리 대미 관계를 강화시키려 했던 장 전 주석의 행보도 언급했다. 영국 BBC도 “장 전 주석은 2001년 9·11 테러로 아픔을 겪던 당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이 주창한 ‘테러와의 전쟁’에도 적극 협력했다”고 전했다.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격화되는 가운데 그의 사망 여파를 주시하는 여론도 있다. NYT는 “장 전 주석의 죽음이 톈안먼 사태 이후 볼 수 없었던 전국적인 정치적 반대 물결에 직면하고 있는 미묘한 순간에 찾아왔다”고 짚었다.
한편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장 전 주석의 사망에 대해 “중국 정부와 국민에게 충심으로 애도를 표한다”며 조의를 밝혔다. 이어 “1998년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처음으로 우리나라(일본)를 공식 방문하는 등 일중 관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2022-12-01 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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