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이 제시한 분단·종전 고려’ 러 측 주장에 우크라 고위관리 “38선 같은 분단선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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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NSC) 서기. 2023.2.7 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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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NSC) 서기. 2023.2.7 로이터 연합뉴스
서방이 제시한 ‘한반도 시나리오’, 즉 분단을 통한 종전을 우크라이나 정부가 모색하고 있다는 러시아 측 주장에 대해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가 “우크라이나는 한국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7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미국 뉴스위크 등에 따르면 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NSC) 서기는 자신의 트위터에 “38선이나 다른 분단선, 외부에서 강요된 시나리오는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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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NSC) 서기 트위터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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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렉시 다닐로우 우크라이나 국가안보국방위원회(NSC) 서기 트위터 캡처
이어 “‘러시아 전함’이 갈 좌표는 정해졌고, 변경 사항은 예상되지 않으며, 우크라이나 군대는 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다닐로우 서기의 이 같은 발언은 러시아 전 대통령을 지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의 주장에 대한 반박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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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2023.2.7 타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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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2023.2.7 타스 연합뉴스
앞서 메드베데프 부의장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가 한반도 시나리오를 고려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현재 러시아군 점령지 외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통제와 보호를 받게 되고 이후 남한 수준에 도달하게 되며 이후엔 옛 영토와 통일하는 것까지 우크라이나가 희망하고 있다고 했다.
메드베데프는 “우크라이나 선전가들은 38선이 두 개의 독립 국가(남한과 북한)를 만들었다고 적지는 않았다”면서 “돈바스와 그 외 지역은 가장 강력한 주권과 무기를 가진 세계에서 가장 큰 나라 러시아의 일부가 됐다”고 강조했다. 돈바스 등 지역은 이미 러시아가 점령 후 병합한 영토이므로 (북한 같은) 주권국을 전제로 하는 한반도 시나리오는 불가능하다는 주장으로 풀이된다.
이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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