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日총리, 측근 문책 요구에 ‘감싸기·꼬리자르기’

아베 日총리, 측근 문책 요구에 ‘감싸기·꼬리자르기’

입력 2015-07-29 11:40
수정 2015-07-29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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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측근을 문책하라는 요구를 외면하고 있다.

아베 총리는 안보 법안에 관해 “법적인 안정성은 관계없다”고 발언해 물의를 일으킨 이소자키 요스케(磯崎陽輔) 보좌관을 경질하라는 요구를 수용하지 않았다.

28일 참의원 평화안전법제 특별위원회에서 제1야당인 민주당 후쿠야마 데쓰로(福山哲郞) 의원은 “법적안정성은 어떻든 상관없다고 생각하는 보좌관은 경질해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고 29일 일본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논란의 발언이 안보 법제가 헌법뿐만 아니라 “안전보장 환경의 변화에 충분히 입각해야 할 필요가 있다는 인식을 드러낸” 것이라고 대신 해명했다.

또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관방장관을 통해 이소자키 보좌관에게 주의를 줬다며 별도의 인사조치를 하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 경기장이 늘어난 건설비용 때문에 ‘설계 백지화’ 사태를 맞은 책임을 물어 시모무라 하쿠분(下村博文) 문부과학상을 해임해야 한다는 요구도 나오고 있다.

아베 정권은 실무 관료를 교체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문부과학성은 구보 기미토(久保公人·58) 스포츠·청소년국장이 사직하고 다카하시 미치야스(高橋道和) 내각관방 교육재생실행회의 담당 실장이 이 자리를 대신하는 인사를 28일 발표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이를 ‘도마뱀 꼬리 자르기’라고 꼬집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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