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봉지에 100만원’ 고급 김 나왔다…기네스도 인정, 어떤 맛?

‘한 봉지에 100만원’ 고급 김 나왔다…기네스도 인정, 어떤 맛?

윤예림 기자
입력 2025-06-17 21:00
수정 2025-06-17 2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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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매서 낙찰된 가장 비싼 김’ 기네스 등재된 일본 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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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프리미엄 김 브랜드 ‘시오야 이치반’의 김(사진)이 ‘경매에서 낙찰된 가장 비싼 김’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됐다. 제과점 후가 인스타그램 캡처
일본의 프리미엄 김 브랜드 ‘시오야 이치반’의 김(사진)이 ‘경매에서 낙찰된 가장 비싼 김’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됐다. 제과점 후가 인스타그램 캡처


경매에 나온 일본 프리미엄 김 브랜드의 김이 한 장당 1200엔(약 1만 1000원)에 낙찰돼 ‘경매에서 낙찰된 가장 비싼 김’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됐다.

17일 구마모토TV에 따르면 구마모토현 구마모토시 가와치마치에서 생산된 구운김 브랜드 ‘시오야 이치반’의 김이 올해 2월 4일 자로 이 같은 기네스 기록을 세웠다.

김 제조업체 ‘츠호’, 제과점 ‘후가’, 유통업체 ‘아리아케 김 연구소’ 등 3개 업체는 지난 2월 구마모토현 어업협동조합연합회가 개최한 입찰회에 참여해 시오야 이치반의 김을 한 세트당 12만엔(약 113만원)에 낙찰받았다. 김 100장이 한 세트다.

이들 업체가 높은 경매가를 제시한 이유는 따로 있었다. 지속되는 지구온난화에 따른 적조 현상으로 인해 3년 연속 흉작을 겪은 아리아케해(海) 김 생산자들을 응원하기 위함이었다.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되고 화제가 되면 생산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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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프리미엄 김 브랜드 ‘시오야 이치반’의 김이 ‘경매에서 낙찰된 가장 비싼 김’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됐다. 이달 4일 인증서를 받는 모습. 제과점 후가 인스타그램 캡처
일본의 프리미엄 김 브랜드 ‘시오야 이치반’의 김이 ‘경매에서 낙찰된 가장 비싼 김’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됐다. 이달 4일 인증서를 받는 모습. 제과점 후가 인스타그램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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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프리미엄 김 브랜드 ‘시오야 이치반’의 김이 ‘경매에서 낙찰된 가장 비싼 김’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됐다. 이달 4일 인증서를 받는 모습. 구마모토TV 보도화면 캡처
일본의 프리미엄 김 브랜드 ‘시오야 이치반’의 김이 ‘경매에서 낙찰된 가장 비싼 김’으로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됐다. 이달 4일 인증서를 받는 모습. 구마모토TV 보도화면 캡처


기네스 인증서 수여식은 이달 4일 열렸으며, 관계자 약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3개 업체에게 인증서가 전달됐다.

이들은 “시오야 이치반을 통해 아리아케해의 보물이라 할 수 있는 고품질의 맛있는 김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 싶다”며 “후계자 부족에 시달리는 김 산업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쏟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시오야 이치반은 구마모토시 가와치마치의 어장에서 양식된 김으로, 처음 수확한 김 중에서도 감칠맛, 향, 부드러움 등의 기준을 충족한 김만을 엄선한다.

아리아케 김 연구소의 시마다 유미코 대표는 “아리아케해의 불안정한 해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이렇게 훌륭한 김이 생산돼 기쁘다”며 “구마모토 김을 세계에 더 알리고 싶다. 세계 최고를 인정받은 김을 생산할 수 있는 어장으로서, 구마모토 김 전체를 부흥시키고 싶다”고 말했다.

기네스에 등록된 이 김은 구마모토시의 쓰루야 백화점, 제과점 후가, 아리아케 김 연구소 직영점 및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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