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주말 ‘목·금’→’금·토’로 변경

사우디 주말 ‘목·금’→’금·토’로 변경

입력 2013-06-24 00:00
수정 2013-06-24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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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가 주말을 목·금요일에서 금·토요일로 바꾸기로 했다.

압둘라 빈 압둘아지즈 알 사우드 국왕은 23일 일요일부터 목요일까지를 주중으로, 금·토요일을 주말로 변경하는 내용의 명령을 내렸다고 국영 뉴스통신 SPA가 보도했다.

이는 국제사회와 중동 지역에서 차지하는 사우디의 경제적 위치와 공공 이익, 다른 국가의 관행 등을 고려한 조치라고 압둘라 국왕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모든 정부 기관과 금융 기관 등은 오는 29일부터, 대학과 각급 학교 등 교육 기관은 다음 학기부터 새로운 주중·주말 방침이 적용된다고 SPA는 전했다.

이슬람권에서는 전통적으로 일주일 중 가장 큰 예배(주마 툴 무바라크)를 금요일에 진행함에 따라 목·금요일을 주말로 쉬어 왔다.

그러나 비이슬람권과의 교류가 늘면서 겹치는 주중 일수를 하루라도 더 늘리기 위해 주말을 금·토요일로 바꾼 국가가 더 많아졌다.

걸프협력이사회(GCC) 6개 회원국 가운데서도 오만이 지난달부터 주말을 금·토요일로 변경함에 따라 사우디만이 목·금요일 주말을 고수하는 국가로 남아 있었다.

한편 사우디 국정자문기구인 슈라위원회는 지난 4월 22일 전체 150명 위원 가운데 찬성 83표로 금·토요일 주말 변경안을 검토하라고 정부에 권고한 바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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