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DMZ서 평화 뮤직 페스티벌… 北 초청 검토 중

철원 DMZ서 평화 뮤직 페스티벌… 北 초청 검토 중

신융아 기자
신융아 기자
입력 2018-03-27 23:06
수정 2018-03-28 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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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1일부터 나흘간 열려

크라잉넛·장기하 등 특별공연
일회성 아닌 연례 행사 추진
최문순 “北에 행사 사전 통보”
오는 6월 강원 철원군에서 처음 개최되는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의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은 마틴 엘본이 27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페스티벌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제공
오는 6월 강원 철원군에서 처음 개최되는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의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은 마틴 엘본이 27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페스티벌의 취지를 설명하고 있다.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제공
오는 6월 강원 철원군 비무장지대(DMZ)에서 평화를 주제로 한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이 개최된다. 평창동계올림픽 이후 남북 관계 해빙기를 맞아 이번 행사에 북한 예술단 참여도 검토되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서울시, 강원도는 27일 서울 용산구 블루스퀘어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6월 21일부터 나흘간 열리는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은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인 한국의 DMZ에서 음악을 통해 국가, 정치, 경제, 이념, 인종을 초월한 자유와 평화의 가치를 공유하자는 취지에서 시작됐다.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은 영국 글래스톤베리 페스티벌의 메인 프로그래머인 마틴 엘본은 “지난해 철원의 비무장지대를 관광차 들렀다가 기차역을 보면서 이번 페스티벌을 착안했다”면서 “보수화돼 가는 세계와 남북 대치, 그 가운데 사라져 가는 음악의 사회적 목소리를 다시 드러내기에 적합한 곳이 지금 이곳, 비무장지대임을 확신했다”고 설명했다.

조직위원회는 DMZ를 주제로 일회성으로 열렸던 기존의 문화 행사와 달리 강원도, 철원군과 공동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고 페스티벌을 매년 지속적으로 이어 간다는 계획이다. 올해 처음 열리는 이번 행사에 북한 예술단 초청도 검토하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북측 예술단 초청을 고민하고 있다. 축제 진행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북측이 대포 소리로 오인하지 않도록 행사 내용을 사전에 통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6월 21∼22일에는 서울 도봉구 복합문화공간 ‘플랫폼창동 61’에서 팔레스타인 등 세계 분쟁지역의 음악업계 관계자들이 세미나를 하며 23∼24일에는 철원군 고석정에서 라이브 공연이 펼쳐진다. 민간인통제선(민통선) 안에 있는 월정리 역에서는 사전에 신청한 관객 300명을 대상으로 한 특별공연이 열린다. 김수철, 강산에, 크라잉넛, 씽씽, 장기하와얼굴들, 잠비나이, 이디오테잎, 히치하이커, 키라라, 빌리카터, 세이수미 등의 참여가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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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2018-03-28 27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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