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문 작가 개인전, 인사아트센터에서 2일까지

조용문 작가 개인전, 인사아트센터에서 2일까지

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입력 2025-05-30 16:52
수정 2025-05-3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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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문(2025), mapping025-C05 50X60.5㎝, mixed media
조용문(2025), mapping025-C05 50X60.5㎝, mixed media


조용문 작가의 개인전 ‘무의식의 지도’(mapping of unconsciousness)가 서울 종로구 인사동 인사아트센터 4층 부산갤러리에서 오는 6월 2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사용 후 폐기된 골판지를 이용한 작품 약 25점이 관람객에게 선보인다. 작가는 골판지 위에 철과 동의 금속 가루를 발라 자연적인 부식과 산화의 화학반응을 유도함으로써, 단순한 재료 실험을 넘어, 무의식적 층위에서 생성되는 형상과 흔적들을 통한 ‘기억의 지형’을 시각화하려는 예술적 시도를 제시하고 있다.

현대 산업사회에서 가장 흔하게 소비되고 폐기되는 물질 중 하나인 골판지는 가치 없는 ‘포장재’로 취급된다. 작가는 이 기능성과 일회성의 껍데기 아래 숨겨진 정체성에 주목하며, 골판지를 노마드적 존재로 환기한다. 고정된 질서와 중심성을 거부하고 경계와 주변에서 자신을 재정립하는 골판지는 현대인의 탈근대적 정체성과 불안정한 주체성을 은유하는 재현의 도구로 작용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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