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깔깔깔]

[깔깔깔]

입력 2013-10-16 00:00
수정 2013-10-16 00: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대화가 좋아

늙은 나무꾼이 나무를 베고 있었다.

개구리: 할아버지.

나무꾼: 거기 누구요?

개구리: 저는 마법에 걸린 개구리예요.

나무꾼: 엇! 개구리가 말을?

개구리: 저한테 입을 맞춰 주시면 사람으로 변해서 할아버지와 함께 살 수 있어요. 저는 원래 선녀였거든요.

그러자 할아버지는 개구리를 호주머니에 넣고 다시 나무를 베기 시작했다.

개구리: 할아버지, 나한테 입을 맞춰 주시면 사람이 되어 함께 살아 드린다니까요. 왜 내 말을 안 믿어요.

나무꾼: 믿어.

개구리: 그런데 왜 나를 주머니 속에 넣어 두는 거죠?

나무꾼: 나는 예쁜 여자가 필요 없어. 너도 내 나이 돼 봐. 개구리와 얘기하는 것이 더 재미있지.

2013-10-16 2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