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당내 잇단 합당 논란 지방선거 위기감 작용?

여당내 잇단 합당 논란 지방선거 위기감 작용?

입력 2010-02-18 00:00
수정 2010-02-18 0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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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재의원 제안… 당은 일축

한나라당 이경재 의원이 17일 친박연대와의 합당 추진을 공개적으로 제안했다.

친박계인 이 의원은 최고위원·중진 연석회의에서 “최근 당명을 바꾸고 지방선거 준비에 나선 친박연대가 한나라당에 치명상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당 소속 여의도연구소의 여론조사를 제시했다. “친박연대의 정당지지도는 7.6%로 지역에 따라 당선자를 낼 수 있으며, 수도권 박빙의 싸움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제안은 바로 일축당했다. 조해진 대변인은 “세종시 논의 이후 친박연대와의 관계가 더욱 악화됐으며 당 내부적으로도 계파별 갈등을 겪고 있어 외부와의 통합을 논할 분위기가 아니다.”라고 못 박았다.

이는 ‘기존 친박과의 갈등도 버거운데 어떻게 친박의 수를 더하겠느냐.’는 얘기이기도 하다.

2개월 전에도 같은 제안을 했던 이 의원은 “계파 간 권력구조상 플러스, 마이너스도 크지 않으며 이것만이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을 구하는 길”이라고 거듭 강조했다.그럼에도 합당 제안이 계속되는 이유는 지방선거에 대한 위기감 때문이다.

박순자 최고위원은 한 발 더 나아가 “자유선진당에도 문을 열어 놓고 협력 방안을 논의하자.”고 했다.



이지운기자 jj@seoul.co.kr
2010-02-18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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