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쁘다 핑계 대며 의사결정 미루지 말라”

“바쁘다 핑계 대며 의사결정 미루지 말라”

입력 2010-07-20 00:00
수정 2010-07-20 00: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나는 늘 새벽 4시면 일어나니까 그 이후 언제든 보고해라.”, “대통령이 바쁘다는 핑계를 대며 의사결정을 미루지 마라.”

이명박 대통령은 19일 3기 청와대 수석들과의 첫 회의를 주재하면서 이같이 지시했다.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청와대부터 형식에 얽매이지 말고 신속한 의사결정을 하라는 뜻으로 읽힌다. ‘소통’과 함께 집권 후반기 핵심과제인 ‘서민’에 대한 당부도 빠뜨리지 않았다.
이미지 확대
이명박(왼쪽)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새로 임명된 수석비서관들과 첫 회의를 갖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명박(왼쪽)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새로 임명된 수석비서관들과 첫 회의를 갖고 있다.
청와대 제공


이 대통령은 “국정 3대 목표도 서민이나 약자를 염두에 두고 살펴라. 이미 잘사는 사람은 혼자서도 잘한다.”면서 “약자, 서민, 젊은이 등의 일자리는 전략적으로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또 최근 부산에서 일어난 베트남 신부 탓티황옥 피살 사건과 관련, “베트남 부모를 직접 만나 위로하고 싶었는데 이미 출국해서 그러지 못해 참 안타깝다.”면서 “주 베트남 대사로 하여금 대통령 이름으로 가족을 방문하고 조의를 전하도록 하겠다. 유족들과 베트남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임태희 대통령실장은 회의에서 2기 때와는 다르게 대통령실을 운영하겠다는 방안을 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 먼저 외부 일정이 없으면 매일 오후 5~6시 1시간 동안 임 실장 주재로 ‘소통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수석비서관이나 비서관이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하고, 행정관의 상향식 의사소통도 확대하기로 했다.

매주 월요일 이 대통령이 주재하는 수석비서관회의에서는 그동안 수석실별 소관업무 위주의 보고를 해왔지만, 앞으로는 주요 국정 현안에 대한 핵심사안과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과제 위주로 보고하기로 했다. 특히 토론 중심으로 회의를 운영해 여기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국정에 반영하기로 했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2010-07-20 2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