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박태규, 해외도피 중 거래 제안”

박지원 “박태규, 해외도피 중 거래 제안”

입력 2011-09-01 00:00
수정 2011-09-01 0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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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 주면 정권교체 돕겠다 했지만 거절”



박지원 민주당 전 원내대표는 31일 “부산저축은행 로비스트 박태규씨가 해외 도피 중 거래를 제안하며 도움을 요청했지만 거절했다.”고 밝혔다.

박 전 원내대표는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저축은행 수사가 시작된 뒤 출국했던 박씨가 한달 뒤인 지난 4~5월쯤 캐나다에서 내가 잘 아는 사람을 통해 ‘내년 민주당이 정권 교체를 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며 도와 달라는 취지로 제안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씨가 정권 교체에 도움을 주겠다는 말을 꺼낸 것은 그만큼 여권과 깊은 관계를 맺고 있다는 것 아니겠나.”라고 되물었다.

박 전 원내대표는 “박씨는 제안 당시 ‘건강이 매우 좋지 않아 병원에 다니고 있으며, 이를 6~7개 뺐다’는 말도 전해왔다.”면서 “그리고 ‘나는 돈도 조금 받고 별 죄를 짓지 않았다. 건강이 좋아지면 귀국하겠다’고도 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내가 이 문제에 달려들면 마치 박씨를 유혹하는 것처럼 여권이 받아들일 수 있어 제의를 거부하고 ‘무조건 귀국해서 사실을 밝히라’고 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아는 바로는 박씨가 한나라당 대선 후보와도 굉장히 가까운 사이이며 앞으로 하나하나 풀릴 것으로 본다.”고 주장했다.

구혜영기자 koohy@seoul.co.kr
2011-09-01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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