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한구 “성범죄,대통령 책임지는 자세 필요”

이한구 “성범죄,대통령 책임지는 자세 필요”

입력 2012-08-31 00:00
수정 2012-08-31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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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31일 전남 나주의 초등학생 성폭행 사건과 관련, “청와대가 폭력과의 전쟁을 선포하는 수준을 넘어 대통령이 책임지고 이 문제를 확실히 매듭짓는 그런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이날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국회의원ㆍ당협위원장 합동연찬회’ 인사말을 통해 “집에서 어린이를 납치해 성폭행하는, 도저히 이대로는 방치할 수 없는 그런 상태까지 왔는데 이는 G20 정상회의를 주최한 나라에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차가운 이성이 뜨거운 분노를 몇 차례 눌러도 도저히 참을 수 없는 그런 문제”라면서 “원래 다음 정권에서 ‘건강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드는 대책을 준비하고 있었는데 지금은 그렇게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다. 청와대는 책임의식을 갖고 치안확립을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성범죄는 시스템으로 예방하고 관리하는 그런 정책이 필요하며, 이번 국회에서 이 부분을 철저히 따질 것”이라면서 “(청와대는) 다음 정부가 거의 새로 할 필요가 없을 수준까지 확실한 대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당 특위에서 나주 현장에 내려가 정말로 과학적인 접근을 하고 강력한 대책을 촉구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 원내대표는 앞서 국회에서 열린 대정부질문 대책회의에서 “성폭력범죄가 계속되는 상황에 비춰볼 때 행정부가 정권 말기에 무사안일한 모습을 너무 많이 보이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면서 “차제에 정부가 새롭게 각오도 다지고 정부 본연의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도록 대정부질문 때 철저하게 따져달라”고 주문했다.

그는 “국회가 제대로 해줘야 행정부도 정신 차리고 일을 제대로 할 것”이라면서 “우리가 여당이지만 과거와 달리 국회의 한 파트로서 대정부질문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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