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동흡 사퇴 촉구…새누리 책임론 제기

민주, 이동흡 사퇴 촉구…새누리 책임론 제기

입력 2013-01-25 00:00
수정 2013-01-25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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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몽니로 청문보고서 채택 무산..이한구 화성에서 왔나”

민주통합당은 25일 인사청문회 심사경과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이동흡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에 대해 자진사퇴를 촉구하는 한편 새누리당 일각에서 이 후보자를 비호하는 분위기를 비판하며 압박 강도를 높였다.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영등포당사에서 열린 비대위회의에서 “여야를 넘어, 이념을 넘어 이동흡 후보자 ‘부적격’은 온 국민적 결론이 됐다”며 이 후보자의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에 대한 국민 반대 의견이 리얼미터 조사 결과 61%가 넘고 찬성은 10.7%다. 새누리당 의원마저 반대 의견이 있고 새누리당 지지층조차 과반이 반대 의견”이라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 “새누리당의 몽니로 청문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데 대해 깊은 유감”이라며 “민주당은 ‘부적격’ 청문 보고서를 채택해 본회의에서 표결하자고 제안했지만, 새누리당이 이를 반대해 사실상 보고서 채택이 무산된 실정”이라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헌재소장의 결격으로 말미암아 헌재 업무에 상당한 차질이 빚어질 것이다. 이는 전적으로 새누리당에 책임이 있다”며 “여당의 일부 책임자만이 옹호하는 이 후보자는 하루빨리 사퇴하는 게 현명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문병호 비대위원은 “이 후보자와 관련해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가 수구꼴통 본색을 보여주고 있다. 화성에서 온 사람인가”라며 “모든 국민의 여론, 새누리당 내에서조차 ‘부적격’ 의견이 높아지고 있는데 이 후보자에 대해 과도한 비호에 나선 것은 심히 우려스럽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이 원내대표가 전날 이 후보자를 ‘헛소문에 의해 피해받은 사람’이라고 발언한 것 등과 관련해 “망언”이라며 비판하며 “이제라도 정신 차리고 국민 눈높이에 맞는 정치를 해달라”고 말했다.

인사청문특위 소속 서영교 의원은 이날 ‘열린세상 오늘, 서종빈입니다’에 출연, “새누리당 내부에서 이 후보자를 ‘적격’이라고 하거나 본회의까지 가서 투표하는 자체를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며 “새누리당은 (책임을 야당에) 적당히 떠넘기지 말고 이 사람이 맞지 않다고 명백하게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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