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제 개편안 논란에…朴 대통령 지지도 하락 ‘54%’

세제 개편안 논란에…朴 대통령 지지도 하락 ‘54%’

입력 2013-08-17 00:00
수정 2013-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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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 추이. 한국갤럽 제공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 지지율 추이. 한국갤럽 제공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정부의 ‘세제 개편안’ 논란을 계기로 50%대 중반까지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6일 발표한 8월 셋째 주 주간 정례 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54%로 전주 대비 5% 포인트 떨어졌다.

반면, 박 대통령이 직무를 잘못 수행하고 있다는 응답은 같은 기간 5% 포인트 오른 26%였다. 의견 유보는 21%(어느 쪽도 아님 8%, 모름 또는 응답 거절 13%)다.

갤럽 측은 1주일 전 조사 때에 비해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적 평가가 줄어들고 부정적 평가가 늘어난데 대해 “세제 개편안 문제가 주요 원인으로 떠올랐다”고 분석했다.

실제 박 대통령의 직무 수행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응답자(260명)들을 살펴보면 그 이유로 ‘세제개편안/증세 문제’(18%)를 꼽은 비율이 높았다.

그동안 박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 이유 ‘1순위’로 꼽혔던 ‘국가정보원 문제(대선 개입, 2007년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는 11%를 기록하며 2위로 밀려났다.

갤럽 측은 “취임 이후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주로 대북·외교 이슈에 힘입어 상승했고, 5월 셋째 주 윤창중 전 청와대 대변인의 성추행 의혹 사건, 그리고 6월 넷째 주 국정원의 지난해 대선 개입 논란 및 남북정상회담 회의록 공개 공방 격화 시점에 비교적 큰 폭(5% 포인트)으로 하락했다”면서 “이번 8월 셋째 주 지지율 하락은 박근혜정부 경제정책이 시험대에 오른 결과여서 앞서 두 사례와는 맥을 달리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번 조사는 지난 12~14일 사흘 간 실시됐지만 14일 오후 개성공단 가동 정상화 논의를 위한 남북한 당국 간 제7차 실무회담 타결 이전에 마무리돼 회담 타결이 여론에 미친 영향은 결과에 반영되지 않았다.

박 대통령이 우선적으로 해결해야 할 우리나라 당면 과제에 대한 질문엔 ‘경기회복·경제 활성화’라는 응답이 13%로 가장 많았다. ‘일자리창출·실업문제’(11%), ‘서민을 위한 정책 추진’(9%), ‘남북 관계 개선·북한 핵 문제 해결’(7%), ‘물가 안정’(7%) 등의 순으로 집계되는 등 경제 관련 현안을 꼽은 경우가 많았다.

정당 지지율은 새누리당 39%, 민주당 21%, 통합진보당 2%, 정의당 0%, ‘지지 정당이 없다’는 무당파는 37%로 나타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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