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 “더민주, 분배만 관심있고 성장에 무관심”

安 “더민주, 분배만 관심있고 성장에 무관심”

입력 2016-01-29 09:58
수정 2016-01-2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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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 안하면 서민 큰 고통…성장-분배 선순환해야”산업구조개혁·신산업육성·동북아경제권 전략 제시

국민의당(가칭) 창당을 추진 중인 안철수 의원은 29일 “더불어민주당은 분배 문제에만 관심이 있다고 평가된다. 성장에는 관심이 없어 보인다”고 비판했다.

안 의원은 이날 서울 마포구 창당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열린 기획조정회의에서 “대한민국 경제는 총체적 위기상황이다. 상대적 빈곤만 문제라는 분들이 있지만 우리는 아직 절대적 빈곤도 해결하지 못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안 의원은 또 “성장하지 않으면 가장 고통을 받는 층은 서민과 중산층이다. 이 문제를 간과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새누리당에 대해서도 “지난 8년간 경제적으로 무능한 정당임을 증명해 보였다. 그런데 책임도 지지 않는다”며 “한마디로 무능하고 무책임한 정당”이라고 싸잡아 비판했다.

안 의원은 “국민의당은 성장과 분배는 따로 떨어진 게 아니라 서로 연결된 선순환 구조로 만들어야 하고, 만들 수 있다고 믿는다”며 “성장 과실을 분배로 연결시키면 분배의 결과로 성장과 연결이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근혜 정부의 미시적 구조조정만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거시적이고 담대한 구조개혁만이 위기탈출의 해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구조개혁 중에서 가장 중요하지만 박근혜 정부의 4대개혁에 포함되지 않은 게 산업구조 개혁”이라며 “재벌체제는 글로벌 수준 대기업으로 재편돼야 하고, 중소·중견기업은 국가적 연구개발구조의 개편을 통해 독일식 ‘히든 챔피언’(대중에게 잘 알려져 있지 않지만 세계시장을 지배하는 우량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도 현재의 금융정책이 아닌 산업정책으로 전환해서 성공확률을 높이는 동시에 실패해도 재도전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신재생에너지, 항공우주, 지식정보 등 실질적으로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가능한 신산업 전략군을 선정해 국가적으로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와 함께 북한과 중국, 러시아, 일본을 주도적으로 묶어내는 동북아 경제권을 만들어야 장기불황 늪에서 탈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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