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모레 비대위 체제 전환…정진석號 3개월 ‘혁신’ 험로

與, 모레 비대위 체제 전환…정진석號 3개월 ‘혁신’ 험로

입력 2016-05-15 10:01
수정 2016-05-15 1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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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참패 후유증 극복·혁신·정권 재창출 기반 마련 책무

새누리당은 오는 17일 전국위원회를 열고 정진석 신임 원내대표가 이끄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공식 출범한다.

비대위는 앞으로 총선 참패 후유증 극복에 본격 나설 방침이지만 곳곳에 널린 암초를 피해 혁신을 향해 순항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비대위는 8월 중하순께 개최가 예상되는 전당대회까지 당 운영을 책임진 ‘3개월 시한부’ 체제이지만, 동시에 이 짧은 기간 총선 참패 국면을 돌파하고 내년 대선을 겨냥해 당의 혁신을 보여줘야 한다는 점에서 역할이 막중하다는 지적이다.

비대위는 혁신위원회를 별도로 꾸려 당을 ‘투 트랙’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지만 결국 비대위와 혁신위가 상호 교감 속에 전당대회까지 혁신안을 마련하는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 원내대표는 전당대회 전까지 당내 유일한 선출직 지도자로서, 비대위 구성 및 운영을 책임지는 것은 물론 혁신위원장을 비롯한 혁신위 인선에도 가장 큰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된다.

이미 당 안팎에서는 ‘비(非) 계파’를 선언한 정 원내대표가 이끄는 비대위의 출범이 총선 참패로 침몰위기에 처한 새누리당호(號)가 순항하는 전환점이 될 수 있을지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런 기대를 의식한 듯 정 원내대표는 앞서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반성과 혁신을 통해 새누리당을 재창조하는 수준의 혁신안을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어 13일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지도부 간의 청와대 회동에서도 “(당의) 자율성과 자생력을 강화하는 노력을 하겠다”고 천명하는 등 ‘변화와 혁신’을 강조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르면 오는 19일 소집 예정인 첫 비대위 회의에서 혁신위 인선을 공개하며 분위기 반전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정 원내대표는 혁신위에 당의 쇄신 방향에 대한 ‘전권’을 부여한다는 방침이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혁신위의 권한 사항을 17일 당헌 개정을 통해 명문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같이 야심찬 시작과 달리 정진석 비대위의 첫 발걸음은 무겁기만하다.

우선 당내부로는 서로 총선 패배 책임을 떠넘기며 생채기가 난 계파 갈등을 수습하고 단합과 결속을 이끌어내는 것이 시급하다.

그러기 위해선 ‘혁신’이라는 당면과제에 당력을 모아야 하지만, 정작 혁신위는 인선 단계에서부터 난항을 겪고 있어 험로가 예상된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 오세훈 전 서울시장 등 혁신위원장 후보로 거론되는 당 안팎의 인사들이 하나같이 제안을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에 쇄신의 바람을 불어넣고 정권 재창출을 위한 외연 확대까지 기대할 수 있는 인사를 혁신위에 담아낼 수 있을지가 ‘정진석 비대위’의 일차적인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원조 소장파’ 출신의 5선 중진 정병국 의원은 15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결국 인사가 만사”라면서 “설사 인선 과정에서 계파 간 저항에 부딪힐지라도 정말 강한 의지를 갖고 변화를 이끌어갈 수 있는 결기를 가진 인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혁신위가 출범해도 정 원내대표의 고민은 계속될 전망이다.

당의 법률적 대표격인 비대위와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될 혁신위의 투 트랙 체제가 겉돌지 않고 안정적으로 가동되는 가운데 계파갈등 청산, 차기 대선 후보 발굴 및 정권재창출 기반 마련 등의 과제를 확정하고 이런 혁신안이 제대로 추진되도록 뒷받침하는 것도 정 원내대표의 책무이기 때문이다.

당장 ‘원구성 협상 이후’로 미뤄 놓은 유승민 윤상현 의원을 포함한 7명의 탈당파 무소속 의원들에 대한 복당 문제도 여전히 당내 갈등의 뇌관으로 남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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