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전주 방문…“정기국회부터 정권교체 한다는 각오”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는 10일 “국민의당이 호남에서 더 열심히 하겠다는 다짐을 책임있는 ‘제1야당’으로서 결의하고자 한다”고 말했다.박 비대위원장은 이날 전주 전북도의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에서 “어제 보수정당 역사상 최초로 호남 출신 당 대표가 탄생했다”며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의 당선을 언급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어제 대변인을 통해 축하의 인사를 논평했고, 오늘 오전 7시에 이정현 대표와 통화를 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번 정기국회부터 정권교체를 한다는 각오로 전북 예산을 확보하고 현안을 해결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새만금특별법개정 등 각종 제도적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점을 전북도민께 약속드린다”고 강조했다.
또한 “박근혜 대통령은 차기 개각에서 반드시 호남 출신, 특히 전북 출신을 발탁해 이번만은 전북도민의 눈물을 닦아줘야 한다”면서 “이 대표에게도 이 점을 강력하게 건의해달라고 공개적으로 요구한다”고 강조했다.
박 비대위원장은 “당의 문을 활짝 열어 누구든 들어와 자유롭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정당을 만들 것”이라며 “대선후보 ‘플랫폼정당’을 만들어 반드시 호남발전을 이루고 정권을 교체해 전북도민의 지지에 보답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전날 전주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대선후보가 되려면 대선 1년 전 모든 선출직 당직에서 사퇴해야 하는 당헌·당규를 6개월 전으로 개정, 더불어민주당 손학규 전 고문 등이 당 대표로 들어와 당내 입지를 다질 기회를 주겠다는의사를 내비치기도 했다.
이날 회의에는 더민주 소속인 송하진 전북지사도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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