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대선 승리 적임자… ‘평당원 선거혁명’ 있을 것”

“내가 대선 승리 적임자… ‘평당원 선거혁명’ 있을 것”

장진복 기자
장진복 기자
입력 2016-08-11 22:42
수정 2016-08-12 00:06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더민주 당권주자 김상곤 인터뷰

유일한 원외 인사 계파 갈등 없어
‘친문 vs 비문’ 아닌 혁신에 초점


더불어민주당 김상곤 당 대표 후보는 1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스스로를 “당을 혁신해 대선 승리를 이끌 수 있는 적임자”로 꼽았다. 후보 중 유일하게 원외 인사인 그는 “이번 전대에서 ‘평당원 선거혁명’이 일어날 것”으로 확신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예비 경선 이후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출마 선언을 한 뒤 전국을 돌며 당원들을 만날수록 자신감이 붙었다. 계파 갈등에서 자유롭고, 정권 교체를 이룰 수 있는 후보라는 점에서 많은 지지를 받았다. 그 결과가 예비 경선에서 나타난 것 같다.

→계파에서 자유롭다고 하지만 주류·친문(친문재인) 진영의 지지를 받는다는 평가가 있다.

-이번 전대는 친문과 비문의 계파 구도로 접근해서는 안 된다. 구태 정치의 프레임에 갇혀 있는 시각이다. 이른바 ‘문심’(문재인 전 대표의 의중)의 쏠림 현상도 없을 것이다. 문 전 대표도 철저하게 중립을 지키겠다고 하지 않았는가. 친문이냐 비문이냐의 구도가 아닌, 혁신이냐 아니냐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

→특정 계파의 입김에 휘둘리지 않고 당을 이끌 자신이 있는가.

-무엇보다 공정한 대선 경선 관리에 주안점을 두겠다. 현재까지는 문 전 대표가 가장 유력한 주자로 꼽히는 상황이다. 다른 한편에서는 무난한 경선이 되면 자칫 실패할 수 있다는 경계의 목소리도 나온다. 공정하고 객관적인 경선 룰(규칙)을 만들어 각 주자가 정책 역량을 드러낼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 속에서 탄생하는 ‘슈퍼 후보’는 누구보다 막강한 경쟁력을 가질 것이다.

→호남 민심 회복을 위한 김 후보만의 복안은 무엇인가.

-지난 총선에서 더민주는 잘못된 공천으로 호남에 큰 실망을 안겼다. 그 결과 호남은 더민주에 회초리를 들었지만, 이를 계기로 호남 정신을 복원해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가장 유력한 대선 후보를 만들어 정권 교체를 이뤄야 한다.

→대통령 탄핵 가능성을 언급했다. 이를 두고 선명성 경쟁이 과열됐다는 지적도 있다.

-대통령이 권위주의 또는 유신체제로 돌아가려는 듯한 정치를 계속한다면 국민들의 불안과 불만은 극대화돼 탄핵 이야기까지 나올 수도 있다는 취지였다. 실제로 탄핵이 현실화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본다. 나는 당권 주자 중 가장 ‘민생적’인 후보라고 자평한다. 외연 확장을 위해서도 민생이 중심이 돼야 한다.

→당 혁신 방안은 무엇인가.

-당 대표가 되면 국가전략위원회를 만들어 국가경영전략과 실행프로그램을 만들 계획이다. 국가전략위에서는 내년 대선 정책을 수립하는 작업은 물론, 집권 후에도 지속적으로 국가를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만들겠다. 또 평당원이나 일반 지지자의 목소리가 지도부에 전달될 수 있도록 당내 민주주의를 실현하겠다.

장진복 기자 viviana49@seoul.co.kr

울산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2016-08-12 8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10월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할까요?
오는 10월 개천절(3일)과 추석(6일), 한글날(9일)이 있는 기간에 10일(금요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시 열흘간의 황금연휴가 가능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정부는 아직까지는 이를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다음 기사를 읽어보고 황금연휴에 대한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1.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야한다.
2. 10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필요없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