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예술단 강릉공연 올림픽 개막전날이나 개막일 열릴듯

北예술단 강릉공연 올림픽 개막전날이나 개막일 열릴듯

신성은 기자
입력 2018-01-23 16:08
수정 2018-01-23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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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내달 8·9일 중 강릉공연 진행 北에 제안…“답 기다리는중”

국립극장 둘러보는 현송월
국립극장 둘러보는 현송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을 이끌고 방남한 현송월(오른쪽 두 번째) 삼지연 관현악단 단장이 22일 공연장 후보 시설인 서울 중구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내부 시설을 꼼꼼하게 둘러보고 있다. 현 단장은 “음악을 들을 수 있느냐, 관현악 음악으로”라고 기악곡 재생을 요청하며 방송용 마이크 등 음향 시설과 조명 시설 등을 세밀히 점검했다.
사진공동취재단
정부가 북측에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 예술단 공연을 올림픽 개막 전날인 2월 8일이나 개막일인 9일에 진행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고위당국자는 23일 기자들과 만나 ‘북한 예술단의 강릉 공연은 언제 열리느냐’는 질문에 “(2월) 8일이 될지, 9일이 될지 답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라며 북한에 두 날짜를 제안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개막 당일인 9일보다는 전날인 8일에 공연이 열리는 방안을 선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남북은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삼지연관현악단 140여명으로 구성된 북한 예술단이 강릉과 서울에서 1차례씩 공연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를 위해 현송월 삼지연관현악단 단장이 이끄는 북한 예술단 사전점검단이 지난 21∼22일 남측을 방문했다. 이들은 강릉에서 2곳, 서울에서 3곳의 공연장을 점검했는데, 이 중 강릉아트센터와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오래 머물러 이 두 곳이 공연장으로 유력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이 당국자는 서울공연에 대해선 “북측에서 강릉 공연 뒤 2∼3일 정도는 텀(기간)을 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같다”면서 설 연휴 전에는 열릴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송월 단장이 최종 장소와 시간은 (북으로) 돌아가서 그쪽 표현대로 ‘료해 결과’를 토대로 결정해 연락이 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현송월 단장과 관련, “(우리) 관계자들도 (현송월 단장이) 전문가다, 잘 안다는 평가를 하는 것을 봤다”고 전했다.

현 단장은 특히 전날 밤 북으로 귀환하면서 “잘 대해줘서 고맙고 남북이 힘 합쳐 잘해나갔으면 한다. 감사하다”고 말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현 단장은 남측으로 넘어오면서는 “예술단이 성과적으로 공연 잘 할 수 있게 도와달라”고 했고, 점검을 진행하면서는 “강릉에서 남쪽 공연준비가 협조적이어서 공연이 잘 끝날 것 같다”고 말했다고 이 당국자는 소개했다.

다만 현 단장 일행은 당초 20일에 방남하려다가 하루를 늦춘 이유에 대해서는 전혀 언급이 없었다고 이 당국자는 전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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