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매체 “日, 원전 오염수 방출 계획 즉각 철회해야”

北매체 “日, 원전 오염수 방출 계획 즉각 철회해야”

김태이 기자
입력 2019-09-01 15:29
수정 2019-09-01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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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역사상 최악의 원전 참사로 기록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11일로 8주년을 맞는다. 당시 리히터 규모 9.0의 동일본대지진 및 쓰나미로 폭발했던 후쿠시마 오쿠마의 제1 원전 일대에 지난달 18일 방사능 오염수 저장 탱크가 빼곡하다. 오쿠마 로이터 연합뉴스
일본 역사상 최악의 원전 참사로 기록된 후쿠시마 원전 사고가 11일로 8주년을 맞는다. 당시 리히터 규모 9.0의 동일본대지진 및 쓰나미로 폭발했던 후쿠시마 오쿠마의 제1 원전 일대에 지난달 18일 방사능 오염수 저장 탱크가 빼곡하다.
오쿠마 로이터 연합뉴스
북한은 1일 일본 후쿠시마(福島) 원전 오염수 방출 문제에 대해 처음으로 입장을 내고 일본 정부를 향해 방출 계획을 즉각 철회하라고 촉구했다.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이날 ‘핵재난을 들씌우려는 섬나라 족속들의 반인륜적 만행’ 제목의 논평에서 일본 정부가 원전 오염수를 대량 방류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는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폭로’를 전하며 이같이 밝혔다.

북한 매체가 지난달 그린피스의 주장을 짤막하게 전한 적은 있지만, 자신들의 입장을 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체는 방사능 오염수 방류 시 동해 전 수역은 물론 태평양 전체가 오염되게 된다며 “저 하나의 이익을 위해서라면 지구 생태환경도 서슴지 않고 파괴하고 인류를 희생물로 삼아도 무방하다는 일본 특유의 야수적 본색을 그대로 드러낸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북과 남, 해외의 전체 조선 민족은 섬나라 족속들의 반인륜적 범죄행위로 우리의 푸른 바다가 핵 오물로 더럽혀지는 것을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일본은) 방사능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시키려는 계획을 당장 철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국제환경단체 그린피스의 숀 버니 독일사무소 수석 원자력 전문가는 ‘이코노미스트’에 기고한 글에서 “아베 내각과 도쿄전력이 후쿠시마 제1 원전에 쌓여있는 고준위 방사성 오염수 100만t 이상을 태평양에 방류할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며 “특히 한국은 위험에서 벗어나기 어렵다”고 주장해 파문이 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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