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호영 “민주당 희희낙락…의사 일정 불참할 것”

주호영 “민주당 희희낙락…의사 일정 불참할 것”

김채현 기자
김채현 기자
입력 2020-06-29 20:02
수정 2020-06-2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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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지 열흘 만인 25일 국회로 복귀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긴급 비상의원총회에서 재신임을 받은 뒤 동료 의원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더불어민주당의 국회 상임위원장 단독 선출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한 지 열흘 만인 25일 국회로 복귀한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가 긴급 비상의원총회에서 재신임을 받은 뒤 동료 의원들의 박수를 받고 있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박 의장 상임위 강제 배정에 사임계 맞불29일 주호영 미래통합당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이 일방적으로 진행하는 의사일정에는 당분간 전혀 참여하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가 끝나고 기자들과 만나 “오늘 의회독재가 비로소 시작된 참으로 슬픈 날”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박병석 국회의장이 통합당 의원 103명을 상임위에 강제 배정한 것에 항의하며 의원 전원은 국회 의사국에 사임계를 제출했다.

주 원내대표는 “법사위원장을 민주당이 처음부터 빼앗아 간 상태에서 상임위 몇자리를 주고 공범을 만들려고 하는 생각을 했다”며 “우리가 상임위원장 요구를 안한다고 하는 순간 민주당이 기다렸다는 듯 다 빼앗아가는 모습을 봤다”고 말했다.

이어 주 원내대표는 “국회의장은 법과 추가경정예산안의 권한을 내세우면서 일방적으로 본회의를 강행하고 우리 당 의원을 상임위에 강제 배정했다. 일방적으로 개원하면서 상대당에 상임위 배정표를 내라고 할 수 있는 게 놀랍고 미리 안내면 9월까지 사보임을 허락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또 “역대 의장들은 청와대와 여당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꿋꿋하게 중심을 잡아왔다. 박병석 의장은 스스로 의회주의자라 하는데 지금 저희가 동의도 안 했지만 일방적으로 뽑히고 난 이후 (국회의장이) 한 일은 두고두고 의정사의 치욕이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의 총선 승리로 인한 저 희희낙락과 일방독주를 국민의 힘으로 막아달라며 주 원내대표는 “우리는 내일부터 의원들이 모여서 어떻게 이 참상을 국민에게 알리고 시정할 지 머리를 맞대고 토론하고 보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성원 원내수석부대표와 배현진 원내대변인은 주 원내대표의 발언 이후 국회 본청 의사국을 찾아 상임위에 강제 배정된 의원들의 사임계를 제출했다.

통합당은 지난 16일 법사위 등 6개 상임위에 강제 배정된 45명 의원에 대한 사임계를 국회 의사국에 제출한 바 있으나 수리되지는 않고 있다. 박 국회의장은 통합당의 전체 사임계 역시 수리하지 않을 것이란 예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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