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몰고 윤석열 타고… ‘청소차’ 유세

이준석 몰고 윤석열 타고… ‘청소차’ 유세

고혜지 기자
고혜지 기자
입력 2021-11-17 18:33
수정 2021-11-17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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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과 소통하는 차, ‘청소차’…세 번째 ‘비단주머니’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차량에서 2030세대와 만나 소통
향후 공개 스마트폰 앱에서 청소차 위치 정보 확인 가능

‘택시 드라이버’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윤석열 대선후보를 태우고 ‘청소차’(청년과 소통하는 차) 운행에 나선다. 청소차는 이 대표가 윤 후보의 승리를 위해 준비한 세 번째 ‘비단주머니’다.
이준석표 비단주머니 받은 윤석열
이준석표 비단주머니 받은 윤석열 윤석열(가운데)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8일 후보로 선출된 이후 처음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이준석(왼쪽) 대표로부터 비단주머니를 받고 웃음 짓고 있다. 앞서 윤 후보가 국민의힘에 입당하기 전 이 대표가 여권의 공격에 대응할 해법을 ‘비단주머니’에 비유한 이후 비단주머니는 이 대표의 ‘대선 비책’을 상징하는 표현이 됐다.
김명국 선임기자 daunso@seoul.co.kr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청년·시민과 소통하는 청소차는 이르면 주말쯤 공개할 예정이다. 택시 운전면허를 소지한 이 대표가 직접 차량을 운전하고 윤 후보는 조수석에 앉는다. 두 사람은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일정을 합의해 함께 지역 순회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 기획은 윤 후보의 낮은 청년층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이 대표가 마련한 전략이다. 청소차에는 위치정보시스템(GPS)이 장착된 것으로 알려졌다. 2030세대 지지자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에서 GPS 검색으로 청소차의 위치를 파악한 뒤, 직접 찾아가 소통하는 방식이다. 청소차는 소규모 유세차로 도심 골목이나 농가 등 국민이 있는 곳 어디나 들어갈 수 있도록 기동성을 갖춘 차량으로 전해졌다. 차량 운행의 구체적인 일정이나 장소 등은 선거대책위원회 출범 후 윤 후보와 이 대표가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표는 지난 13일 페이스북에 “이재명 후보의 초호화 버스와는 다르게 우리 당이 준비한 차는 훨씬 실용적이고 등장부터 재미있을 것”이라며 “행선지도 훨씬 국민 속으로 직접 들어간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전날에도 경북 경주 위덕대 총학생회 간담회에서 “우리 후보가 젊은 세대와의 소통에 관심이 많다”면서 “젊은 세대에게 본인 생각을 (어떻게) 전달하고 제안받을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체계를 확립하는 중”이라고 말했다.

김은혜 국민의힘 홍보본부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대규모 자금과 인원을 투입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캠프 버스에 비해 우리는 작지만 강한 소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GPS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은 나중에 따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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