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공안부장 “김영환, 진지하게 검토中”

中공안부장 “김영환, 진지하게 검토中”

입력 2012-07-13 00:00
수정 2012-07-13 15:07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외교부 당국자 “곧 잘될 것”..김영환씨 일행 조만간 귀국할 듯

멍젠주(孟建柱) 중국 공안부장은 13일 국가안전위해죄 혐의로 중국 공안에 체포된 북한 인권운동가 김영환(49)씨 등 4명의 신병처리 방향에 대해 “한중관계 등을 감안해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멍 부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한 식당에서 가진 김성환 외교통상부 장관과의 오찬에서 “김씨 등 4명에 대해 우리 국민의 지대한 관심을 감안해 최대한 조속히 해결해달라”는 김 장관의 요청에 이같이 말했다고 외교부 당국자가 전했다.

이 당국자는 “김씨 문제는 곧 잘 (해결)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김씨 일행은 구금시설에서 풀려나 조만간 추방형식으로 귀국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씨 등 4명은 지난 3월말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에서 탈북자 관련회의를 하다가 중국 공안에 체포돼 단둥(丹東)시 국가안전청에 구금됐다. 중국측은 최근 김씨 일행에 대해 불기소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장관은 또 중국 내 탈북자 문제와 관련해 원만하게 처리되게 해줄 것을 요청했으며 중국이 외국인 단속을 강화하는 것에 대해서도 “가능한 범위에서 법 집행의 융통성을 발휘해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대해 멍 부장은 한국의 요구를 고려하겠다고 답한 것으로 전해졌다.

멍 부장은 이날 오찬에서 지난 1월 일본대사관에 화염병을 던져 수감(11월 만기출소) 중인 중국인 류모씨 신병처리 문제는 거론하지 않았다.

앞서 중국측은 일본이 자국 내 범죄를 이유로 인도를 요구하는 류씨에 대해 강제추방 형식으로 중국에 송환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다.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