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록히드마틴 “KF-X 21개 기술이전 잘 될 것”

美 록히드마틴 “KF-X 21개 기술이전 잘 될 것”

입력 2015-10-21 09:46
수정 2015-10-21 0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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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형 전투기(KF-X) 사업의 기술 이전을 담당하는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은 21일 KF-X 사업 관련 미국 정부의 21개 기술 이전 심의 절차가 원만히 진행 중이라며 긍정적 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스티브 오버 록히드마틴 F-35 국제사업개발 담당 이사는 이날 연합뉴스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우리가 미국 정부에 요청한 기술 이전 승인 건은 현재 잘 진행 중인 것으로 보이며 미국 정부의 시의적절한 답변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버 이사는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서울 국제항공우주·방위산업 전시회(ADEX) 참석차 한국을 방문 중이다.

록히드마틴은 미국 정부에 KF-X 개발을 위한 25개 기술 이전을 요청했으나 미국 정부는 지난 4월 4개 핵심 체계통합기술 이전 승인을 거부했다. 나머지 21개 기술 이전 문제는 미 국무부에서 심의 중이다.

오버 이사는 “결론을 언제 내릴지는 미국 정부의 소관이지만 우리가 파악하기로는 미국 정부는 (21개 기술 이전 건에 대해) 상당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절차도 원만히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인터뷰를 함께 한 딕 캐더스 록히드마틴 F-35 한국사업개발 담당 이사는 “록히드마틴은 KF-X 사업에 360명의 기술자와 50만페이지를 넘는 기술 데이터 및 보고서를 제공하기로 합의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록히드마틴은 방위사업청과 체결한 절충교역 합의각서에 따라 KF-X 기술 이전과 함께 기술 인력과 자료 등을 제공하도록 돼있다.

록히드마틴측은 이날 한국 공군의 차기 전투기(F-X)로 선정된 자사 F-35 전투기가 뛰어난 성능을 갖고 있다고 홍보했다.

존 볼더스톤 록히드마틴 한국사업개발 담당 이사는 “F-35는 F-22와 함께 세계에 단 2종 뿐인 5세대 스텔스 전투기”라며 “F-35에 탑재된 센서는 전례가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볼더스톤 이사는 “미국은 한국의 적에게 경고 메시지를 보낼 때 F-22 전투기와 B-2 폭격기를 파견한다. 5세대 전투기는 (다른 전투기와는) 다르기 때문”이라며 F-35를 포함한 5세대 전투기를 ‘게임 체인저’(game changer, 전체적인 전세를 바꿀 수 있는 무기)로 꼽았다.

록히드마틴 임원들은 미국이 KF-X 4개 핵심 기술 승인을 거부한 것과 한미 양국이 KF-X 관련 방산기술 협의체를 출범시키기로 합의한 것 등에 대해서는 “양국 정부 사이의 일”이라며 말을 아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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