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총장에 최초 학군 출신 남영신 내정…軍 대장급 인사 단행

육군총장에 최초 학군 출신 남영신 내정…軍 대장급 인사 단행

이주원 기자
입력 2020-09-21 10:23
수정 2020-09-21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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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영신 신임 육군참모총장
남영신 신임 육군참모총장 남영신 신임 육군참모총장
국방부 제공
육군참모총장에 창군 이래 처음으로 학군(ROTC) 출신 대장이 임명됐다.

정부는 21일 육군 및 공군참모총장,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지상작전사령관, 제2작전사령관 등 대장급 인사를 단행했다.

육군총장에는 1948년 육군 창설 이후 72년 만에 처음으로 학군 출신인 남영신(58) 지상작전사령관(학군 23기)이 내정됐다. 육군총장은 육군의 인사권 등 군정을 책임지는 자리로 그동안 육사 출신이 독점하다시피 했다.

육사 출신은 제19대 서종철 대장부터 제48대 서욱 대장(현 국방부 장관)까지 한차례도 거르지 않고 육군총장을 역임했다. 이번 인사로 1969년 첫 육사 출신 총장 이후 51년 만의 비육사 출신 총장이 탄생하게 됐다.

남 내정자는 과거 국군기무사에서 새롭게 해편된 군사안보지원사령관의 초대 사령관을 지내기도 했다. 또 비육사 출신으로는 처음으로 육군특수전사령관을 역임했다.

이밖에 정부는 원인철 합참의장 임명으로 공석이 된 공군참모총장에는 이성용(56) 합참 전략기획본부장(공사 34기)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에는 김승겸(57) 육군참모차장(육사 42기)을 임명했다. 지상작전사령관에는 안준석(56) 청와대 국방개혁비서관(육사 43기), 제2작전사령관에는 김정수(57) 지작사 참모장(육사 42기)이 승진 임명됐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는 국방개혁과 전작권 전환, 병영문화 혁신 등 주요 국방정책을 보다 체계적이고 내실있게 추진할 수 있는 역량과 전문성을 우선 고려한 것”이라며 “서열과 기수, 출신 등에서 탈피해 오로지 능력과 인품을 갖춘 우수인재 등용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이들은 오는 22일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군통수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한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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