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2년 만에 전달된 6·25 무공훈장

72년 만에 전달된 6·25 무공훈장

신동원 기자
신동원 기자
입력 2022-02-15 22:24
수정 2022-02-16 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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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화섭(사진 왼쪽) 안산시장이 지난 14일  고(故) 홍순철 하사의 조카 홍일호씨에게 금성화랑 무공훈장을 72년 만에 대리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안산시 제공
윤화섭(사진 왼쪽) 안산시장이 지난 14일 고(故) 홍순철 하사의 조카 홍일호씨에게 금성화랑 무공훈장을 72년 만에 대리 수여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안산시 제공
6·25 전쟁에 참전해서 낙동강 전투 등에서 전공을 세우고 전사한 군인에게 수여된 무공훈장이 주인을 찾지 못하다 72년 만에 유족에게 전달됐다.

경기 안산시는 6·25 참전유공자인 고 홍순철(1928∼1950) 하사의 유족에게 금성화랑 무공훈장을 72년 만에 대리 수여했다고 15일 밝혔다.

홍 하사는 1947년 입대한 뒤 육군 제8사단 소속(현재 오뚜기부대)으로 6·25 전쟁에 참전해 공비 토벌과 낙동강 전선 침공 저지에 공을 세우고 아군의 북진 공격 시도 등 반격에 기여했으나 1950년 7월 15일 전사했다.

전사 이후 공적을 인정받아 1950년 12월 30일자로 무성화랑·금성화랑 2개의 무공수훈 훈장 대상자로 선정되며 상병에서 하사로 2계급 특진했다. 전시에 훈장이 유가족에게 전달되지 못했다가 국방부의 ‘6·25전쟁 무공훈장 주인공 찾기 사업’에 따라 72년 만인 지난 14일 조카인 홍일호씨에게 전달됐다. 홍씨는 “오랜 시간이 지났지만,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삼촌의 명예를 되찾기 위해 애써 주신 국가와 안산시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윤화섭 안산시장은 “국가를 위해 헌신한 유공자와 유족들의 숭고한 뜻을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2022-02-16 2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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