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캐나다 참전용사, 부산서 영면

[포토] 캐나다 참전용사, 부산서 영면

입력 2025-04-22 14:44
수정 2025-04-22 14:44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6·25전쟁에서 활약한 캐나다 참전용사 고(故) 윌리엄 크라이슬러씨의 유해가 부산에 잠들었다.

22일 오전 11시 부산 남구 유엔기념공원에서 참전용사 윌리엄 존 크라이슬러씨의 유해 안장식이 거행됐다.

이날 안장식에는 크라이슬러 씨의 아들 그레고리씨와 부인 경자씨 등 유가족 4명과 주한캐나다대사관, 국가보훈부, 유엔평화봉사단원 소속 50여명이 참여해 고인을 추모했다.

안장식은 유해가 입장한 뒤 추도사, 허토, 헌화 순으로 진행됐고 참석자들은 묵념으로 고인의 희생을 기렸다.

크라이슬러씨는 1950년 8월 캐나다 경보병연대 제2대대 소속 이병으로 6·25전쟁에 참전해 1952년 3월까지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걸고 싸웠다.

20살의 나이에 참전한 그는 가평 전투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가평 전투 직후 다친 동료를 부축하면서 이동하는 생전 고인의 빛바랜 사진은 6·25전쟁의 참상을 보여주는 사진으로 잘 알려져 있다.

현재 이 사진은 영국 제국전쟁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다.

유가족은 고인에게 한국은 매우 특별한 의미라고 설명했다.

고인은 전쟁 이후 1970년대 한국으로 파견 근무를 왔고, 한국인인 경자씨를 만나 결혼하며 가정을 꾸렸다.

한국은 고인에게 하나밖에 없는 아들과 손자가 살고 있는 곳이기도 했다.

고인은 사후 유엔기념공원에 안장되기를 원했다.

크라이슬러씨 유해 안장으로 유엔기념공원에는 총 14개국 2천331명의 유엔군이 잠들게 됐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챗GPT의 성(性)적인 대화 허용...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글로벌 AI 서비스 업체들이 성적인 대화, 성애물 등 ‘19금(禁)’ 콘텐츠를 본격 허용하면서 미성년자 접근 제한, 자살·혐오 방지 등 AI 윤리·규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다. 챗GPT 개발사인 오픈AI도 ‘GPT-4o’의 새 버전 출시 계획을 알리며 성인 이용자에게 허용되는 콘텐츠 범위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19금 대화가 가능해지는 챗GPT에 대한 여러분은 생각은 어떤가요?
1. 찬성한다.
2. 반대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