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 끌어올려” 자빠진 북한 구축함 ‘풍선’ 달아 세우나 [포착]

“업! 끌어올려” 자빠진 북한 구축함 ‘풍선’ 달아 세우나 [포착]

권윤희 기자
권윤희 기자
입력 2025-05-28 02:49
수정 2025-05-28 10:21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미 전문가 “풍선 달아 인양 시도하는 듯”
사실 및 해양용 에어백 여부는 확인 불가

이미지 확대
왼쪽은 픽사 애니메이션 ‘업’ 포스터. 오른쪽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민간인공위성기업 맥사 테크놀로지가 공개한 위성 사진. 25일 북한 함경북도 청진조선소에서 옆으로 좌초된 북한의 신형 구축함이 보인다. 파란색 방수포로 덮인 구축함 주변으로는 정체불명의 흰색 물체가 떠다니고 있는데, 미국 전문가는 북한이 구축함에 풍선을 달아 인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5.5.26 EPA 연합뉴스
왼쪽은 픽사 애니메이션 ‘업’ 포스터. 오른쪽은 26일(현지시간) 미국 민간인공위성기업 맥사 테크놀로지가 공개한 위성 사진. 25일 북한 함경북도 청진조선소에서 옆으로 좌초된 북한의 신형 구축함이 보인다. 파란색 방수포로 덮인 구축함 주변으로는 정체불명의 흰색 물체가 떠다니고 있는데, 미국 전문가는 북한이 구축함에 풍선을 달아 인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5.5.26 EPA 연합뉴스


북한이 청진조선소에서 좌초된 구축함에 ‘풍선’을 달아 인양을 시도하고 있는 것 같다는 미국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워싱턴DC에 본부를 둔 비영리 기관 해군분석센터(CNA)의 조사분석가 데커 에벌레스는 25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X)에 이같은 위성사진 판독 결과를 공유했다.

에벌레스는 “북한은 2009년 개봉된 픽사의 히트작 ‘업’에서 영감을 받은 방법으로 구축함을 들어 올리려고 시도 중인 것으로 보인다”며 “구축함 상공에 떠 있는 수많은 풍선을 주목하라”라고 했다.

25일 미국 민간인공위성기업 맥사 테크놀로지가 촬영한 위성 사진을 보면, 파란색 방수포로 덮인 구축함 주변에 정체 불명 흰색 물체들이 떠다니고 있다.

에벌레스는 이것을 풍선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그가 언급한 픽사 애니메이션 ‘업’은 철거 위기에 놓인 집에 수천 개의 풍선을 매달아 하늘로 띄운 뒤 모험을 떠나는 할아버지와 이웃 소년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에벌레스의 분석대로면 북한은 물에 빠진 구축함을 풍선으로 일으켜 세우는 만화 같은 시도를 하는 중이다.

이미지 확대
26일(현지시간) 미국 민간인공위성기업 맥사 테크놀로지가 공개한 위성 사진. 25일 북한 함경북도 청진조선소에서 옆으로 좌초된 북한의 신형 구축함이 보인다. 파란색 방수포로 덮인 구축함 주변으로는 정체불명의 흰색 물체가 떠다니고 있는데, 미국 전문가는 북한이 구축함에 풍선을 달아 인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5.5.26 EPA 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미국 민간인공위성기업 맥사 테크놀로지가 공개한 위성 사진. 25일 북한 함경북도 청진조선소에서 옆으로 좌초된 북한의 신형 구축함이 보인다. 파란색 방수포로 덮인 구축함 주변으로는 정체불명의 흰색 물체가 떠다니고 있는데, 미국 전문가는 북한이 구축함에 풍선을 달아 인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5.5.26 EPA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26일(현지시간) 미국 민간인공위성기업 맥사 테크놀로지가 공개한 위성 사진. 25일 북한 함경북도 청진조선소에서 옆으로 좌초된 북한의 신형 구축함이 보인다. 파란색 방수포로 덮인 구축함 주변으로는 정체불명의 흰색 물체가 떠다니고 있는데, 미국 전문가는 북한이 구축함에 풍선을 달아 인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5.5.26 EPA 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미국 민간인공위성기업 맥사 테크놀로지가 공개한 위성 사진. 25일 북한 함경북도 청진조선소에서 옆으로 좌초된 북한의 신형 구축함이 보인다. 파란색 방수포로 덮인 구축함 주변으로는 정체불명의 흰색 물체가 떠다니고 있는데, 미국 전문가는 북한이 구축함에 풍선을 달아 인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5.5.26 EPA 연합뉴스


선박사고시 해양 에어백 활용, 부력 확보
공중풍선 활용? 5000t급 직립 불가능
실제로 침몰한 선박을 인양하거나 좌초된 선체를 움직여 균형을 되찾도록 할 때, 풍선 즉 해양 에어백이 활용된다.

에어백으로 수백~수천t까지 부력을 확보하면 그만큼 수중 선체 중량은 줄어드는데, 이때 선체가 일부 떠오르면 예인선이나 크레인이 수면 밖으로 끌어낼 수 있다.

다만 해양 에어백이 아닌 북한 오물풍선처럼 공중으로 날리는 풍선으로는, 원하는 수준의 부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구축함 주변 하얀 물체가 풍선이 맞는지, 맞다면 어떤 종류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만약 해양 에어백이 아닌 공중풍선이라면 큰 효과를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특히 무려 5000t급 구축함을 공중풍선으로 일으켜 세우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는 게 전문가들 분석이다.

북한은 지난 21일 청진조선소에서 새로 건조한 구축함의 진수식을 열었으나 진수 과정에서 배가 넘어져 일부가 물에 빠지고 선체가 파손되는 사고가 났다.

이를 목격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심각한 중대 사고이며 범죄적 행위”라고 강조했으며 관련자 처벌과 6월 내 선체 복원 등을 지시했다.

이미지 확대
26일(현지시간) 미국 민간인공위성기업 맥사 테크놀로지가 공개한 위성 사진. 23일 북한 함경북도 청진조선소에서 옆으로 좌초된 북한의 신형 구축함이 보인다. 파란색 방수포로 덮인 구축함 주변으로는 정체불명의 흰색 물체가 떠다니고 있는데, 미국 전문가는 북한이 구축함에 풍선을 달아 인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5.5.26 로이터 연합뉴스
26일(현지시간) 미국 민간인공위성기업 맥사 테크놀로지가 공개한 위성 사진. 23일 북한 함경북도 청진조선소에서 옆으로 좌초된 북한의 신형 구축함이 보인다. 파란색 방수포로 덮인 구축함 주변으로는 정체불명의 흰색 물체가 떠다니고 있는데, 미국 전문가는 북한이 구축함에 풍선을 달아 인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5.5.26 로이터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25일(현지시간) 미국 민간인공위성기업 플래닛랩스가 공개한 위성 사진. 24일 북한 함경북도 청진조선소에서 옆으로 좌초된 북한의 신형 구축함이 보인다. 파란색 방수포로 덮인 구축함 주변으로는 정체불명의 흰색 물체가 떠다니고 있는데, 미국 전문가는 북한이 구축함에 풍선을 달아 인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5.5.25 로이터 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미국 민간인공위성기업 플래닛랩스가 공개한 위성 사진. 24일 북한 함경북도 청진조선소에서 옆으로 좌초된 북한의 신형 구축함이 보인다. 파란색 방수포로 덮인 구축함 주변으로는 정체불명의 흰색 물체가 떠다니고 있는데, 미국 전문가는 북한이 구축함에 풍선을 달아 인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5.5.25 로이터 연합뉴스


이미지 확대
25일(현지시간) 미국 민간인공위성기업 플래닛랩스가 공개한 위성 사진. 24일 북한 함경북도 청진조선소에서 옆으로 좌초된 북한의 신형 구축함이 보인다. 파란색 방수포로 덮인 구축함 주변으로는 정체불명의 흰색 물체가 떠다니고 있는데, 미국 전문가는 북한이 구축함에 풍선을 달아 인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5.5.25 로이터 연합뉴스
25일(현지시간) 미국 민간인공위성기업 플래닛랩스가 공개한 위성 사진. 24일 북한 함경북도 청진조선소에서 옆으로 좌초된 북한의 신형 구축함이 보인다. 파란색 방수포로 덮인 구축함 주변으로는 정체불명의 흰색 물체가 떠다니고 있는데, 미국 전문가는 북한이 구축함에 풍선을 달아 인양하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2025.5.25 로이터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민생회복 소비쿠폰'에 대한 여러분의 생각은?
정부가 추가경정예산(추경)을 통해 총 13조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을 지급하기로 하자 이를 둘러싸고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경기에 활기가 돌 것을 기대하는 의견이 있는 반면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소비쿠폰 거부운동’을 주장하는 이미지가 확산되기도 했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경기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포퓰리즘 정책이라고 생각한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