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통령 광복절 메시지 ‘자긍심·국민단합 강조’

박대통령 광복절 메시지 ‘자긍심·국민단합 강조’

김상연 기자
김상연 기자
입력 2016-08-14 22:34
수정 2016-08-14 23: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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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배치 관련 숙고 전해져…北 도발에 강력 대응 재확인

박근혜(얼굴) 대통령은 15일 열리는 제71주년 광복절 기념식에서 경축사를 통해 국민적 자긍심 내지 자신감을 특히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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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얼굴) 대통령
박근혜(얼굴) 대통령
취임 후 네 번째인 이번 광복절 경축사는 임기 말로 접어드는 시점에다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 문제로 대내외적인 갈등이 계속되는 때에 나온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14일 청와대 참모들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이번 경축사에서 우리나라가 광복 71년 만에 온갖 어려움을 극복하고 한강의 기적 등을 통해 세계 10위권 경제 대국으로 당당히 올라선 위상에 대해 평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은 최근 사드 배치 논란을 보면서 국민적 자신감과 자주(自主) 의식에 대해 각별히 숙고하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여권 관계자는 “일부 국민 사이에 몸집이 큰 중국에 밉보이면 큰일 난다는 막연한 중국 공포증과 우리의 국력을 지나치게 과소평가하는 열등감이 결합돼 우리의 생명을 지키는 기초적 방어체계(사드) 배치까지도 주저하는 심리로 이어지는 것을 보면서 박 대통령은 국가 최고지도자로서 자신감을 심어 주는 게 무엇보다 필요하다고 생각하게 된 것 같다”고 말했다.

실제 박 대통령은 지난 11일 새누리당 지도부와의 오찬에서 “우리 국민이 지금보다 큰 긍지를, 자신감을 갖고 힘을 내도록 이끌어 주기를 부탁한다”고 말했고, 다음날 독립유공자 초청 오찬에서는 “국가는 스스로 지켜야 하며 누구도 대신해 줄 수 없다”고 강조한 바 있다.

박 대통령은 또 경축사에서 변화와 혁신을 통한 제2의 도약을 위해 국민적 단합도 비중 있게 강조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창조경제와 문화 융성의 추진, 노동개혁을 비롯한 4대 부문 개혁 완수 등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북한에 대해 박 대통령은 핵을 포기할 때까지 대북 제재가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본군 위안부 합의의 충실한 이행과 함께 일본의 올바른 역사 인식을 토대로 함께 미래로 나아가자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김상연 기자 carlos@seoul.co.kr
2016-08-15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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