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김태우의 재탕 첩보 베끼는 언론 난센스”

김의겸 “김태우의 재탕 첩보 베끼는 언론 난센스”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8-12-19 23:08
수정 2018-12-20 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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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비밀누설 혐의로 김태우 고발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19일 “기자들도 가장 창피해하는 게 남의 기사 베끼는 건데 하물며 첩보를 다룬다는 사람이 이런 식의 (재탕·삼탕) 첩보를 올리고 거기에 의미를 부여한 것 자체가 난센스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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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연합뉴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
연합뉴스
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특별감찰반 논란과 관련해 “소회를 말씀드리고 싶어서 왔다”며 일부 언론이 김 수사관 제보를 보도하는 방식에 대해 격정 토로를 했다.

한 매체는 이날 ‘민주당 원내대표 출신 이강래 한국도로공사 사장이 고속도로 휴게소 카페 매장에 설치하는 커피 기계 공급권을 같은 당 출신 우제창 전 의원의 업체에 몰아줬다는 첩보를 10월 중순 청와대에 제출했고, 쫓겨나는 결정적 계기가 됐다’는 김 수사관 주장을 보도했다.

김 대변인은 이 매체를 거론하며 “지난 10월 14일 이미 다른 매체에 굉장히 자세히 실렸고 15일 함진규 자유한국당 의원이 국정감사에서 비슷한 자료를 뿌린 걸 김 수사관이 첩보라고 제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이어 “조간을 보니 ‘왜 6급 수사관에 대해 급이 맞지 않는 대치전선을 만들었는지 모르겠다’ ‘불필요한 에너지를 소비했다’는 지적이 있던데 동의한다”면서도 “알면서도 대응할 수밖에 없었던 건 그의 말을 무비판적으로 보도하는 언론이 무시할 수 없는 영향력을 지녔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청와대는 김 수사관에 대해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고발장을 제출했다. 임종석 비서실장 명의로 낸 고발장은 ‘김 전 특감반원은 비위 혐의로 원 소속기관으로 복귀해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 중인 상황에서도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공무상 취득한 자료를 배포하는 등 위법 행위를 지속하고 있다’는 내용이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8-12-20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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