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구경꾼 아니다… 북·미대화 끝까지 잘되게 할 것”

文 “구경꾼 아니다… 북·미대화 끝까지 잘되게 할 것”

임일영 기자
임일영 기자
입력 2019-01-21 23:12
수정 2019-01-22 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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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핵화 촉진자’ 한국 정부 역할 강조

“핵담판 절박… 2차회담 전망 밝아”
문재인 대통령 캐리커처
문재인 대통령 캐리커처
문재인(얼굴) 대통령은 21일 북·미 비핵화 대화와 관련해 “‘끝까지 잘될까’라는 의구심이 있을 수도 있지만, 끝까지 잘되게끔 만드는 것이 우리 역할이며 우리는 구경꾼이 아니다”라며 “우리가 여기까지 상황을 함께 이끌어 왔으며 끝까지 잘되도록 하는데 있어서도 우리가 해야 하고, 할 수 있는 몫이 크다”고 강조했다.

지난 18일(현지시간) 북·미가 ‘2월 말쯤 2차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한 뒤 양측이 스웨덴이 주최한 국제회의에 참가하는 형식으로 스톡홀름 외곽에서 만나 이틀째 실무협상을 벌이고,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등 한국 대표단도 참석해 본격적인 협의에 들어간 가운데 문 대통령이 어느 때보다 ‘비핵화 촉진자’로서 한국 정부의 역할을 강조한 것이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세계 어느 나라보다 (북·미 ‘핵담판’은) 우리에게 더욱 절박한 과제이며, 국가와 민족의 미래가 달려 있는 문제”라며 이렇게 밝혔다.

김영철 북한 노동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의 두 번째 워싱턴행 결과 및 스웨덴에서 열리는 실무회담에 대해 문 대통령이 직접 평가하고 전망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문 대통령은 “지난 주말 북한 김영철 부위원장의 미국 방문과 북·미 고위급 회담, 트럼프 대통령 예방 등이 있었고, 회담 결과에 양측 모두 만족한다는 긍정적 평가를 미국으로부터 듣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스웨덴에서 실무 대화가 이어지고 있고, 한국도 참여하고 있는데 제2차 북·미 정상회담의 전망을 밝게 해주는 좋은 소식”이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2019-01-22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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