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김무성·강봉균도 했는데 왜 나만 문제가 되나”

유승민 “김무성·강봉균도 했는데 왜 나만 문제가 되나”

입력 2016-04-01 10:54
수정 2016-04-01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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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토론회서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신념에 변함없다”

무소속 유승민 후보는 1일 “동구을 선거구에 새누리당 후보가 없어진 것을 안타깝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1일 오전 KBS 대구방송총국 TV 공개홀에서 열린 대구 동구을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무소속 유승민 후보(왼쪽)와 더민주 이승천 후보(오른쪽)가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오전 KBS 대구방송총국 TV 공개홀에서 열린 대구 동구을 방송토론회에 참석한 무소속 유승민 후보(왼쪽)와 더민주 이승천 후보(오른쪽)가 토론회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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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후보는 KBS대구방송총국이 연 후보자 방송토론회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승천 후보가 “새누리당 공천 파행으로 동구 주민 참정권이 침해됐다”고 주장하자 이같이 답했다.

그는 “저는 정정당당한 승부를 원했고 무공천은 손톱만큼도 바란 적 없다”며 “제가 불씨를 제공한 건 없고 그냥 지켜봤을 뿐이고 당하기만 했다”고 덧붙였다.

현 정부 경제화 정책에 관해서는 “성과가 충분치 않다. 이 문제가 이슈가 되는 이유는 빈부 격차, 양극화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기 때문이다”며 “보수정당이 경제민주화를 외면하고 대기업과 기득권을 편드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 성장과 복지가 함께 가는 것이 중요하고 그런 정신을 잃으면 정당 생명을 잃는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증세 없는 복지는 허구’ 발언에 대해 “많은 국민이 ‘증세 없이 무슨 복지냐’고 지적해 왔다”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도 나보다 앞서 말했고 강봉균 선대위원장도 같은 발언을 했는데 내가 한 말은 왜 그리 문제가 되는지 이해가 안 된다. 지금도 신념에 변화가 없다”고 잘라 말했다.

가계부채 문제와 관련해서는 “새누리당에 있으면서 오래전부터 경고해 왔다”며 또 “이명박 정부와 현 정부가 단기적 경기 부양을 위해 인위적으로 저금리를 유지하고 가계부채 억제완화책을 쓴 것이 매우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금리를 급하게 인상해서는 안 되고 부채탕감 같은 포퓰리즘 정책도 곤란하다”며 “개인파산·회생 제도와 연계하는 등 개인별로 부채를 관리하는 정교한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해결책을 제시했다.

그는 마무리 발언에서 “새누리당이 제 정체성을 문제 삼는 것은 당이 감히 (변화와 혁신을)추진할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며 “유일 보수 정당이 저대로 가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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