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시장 ‘반성’ 1주일만에 제설대책 또 ‘구멍’

오시장 ‘반성’ 1주일만에 제설대책 또 ‘구멍’

입력 2010-01-04 00:00
수정 2010-01-04 10:48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서울 시민들은 새해 첫날 ‘교통대란’ 속에서 출근길에 올랐다.

 오세훈 시장이 지난달 27일 오후 갑작스럽게 내린 2.6㎝의 눈으로 서울 시내 교통이 심한 체증을 빚은 후 부실 제설을 반성한다고 밝힌 지 불과 일 주일여만 에 또다시 대부분 도로가 마비된 것이다.

 4일 서울시 제설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10분부터 서울지역에 날리기 시작한 눈발은 오전 5시부터 폭설로 변해 오전 9시 현재 17.3㎝까지 쌓였다.

 서울시는 오전 8시 현재까지 3천590명의 제설 인력과 각종 장비를 동원해 총 2천381t의 염화칼슘을 주요 도로와 언덕길 등에 살포하는 등 제설대책을 추진했지만 계속 내리는 폭설에는 속수무책이었다.

 이 때문에 오전 9시 현재 남태령고개,이수고가로,후암동길 등 시내 주요 도로 교통이 통제됐으며 올림픽대로,강변북로 등 시내 주요 간선도로와 남산터널도 주차장을 방불케 하고 있다.

 이처럼 제설대책이 ‘약발’을 발휘하지 못한 것에 대해 서울시는 많은 양의 제설제 살포에도 폭설이 내린 데다 기온마저 낮아 제설제가 제 효과를 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시 관계자는 “눈 예보에 따라 1단계 비상근무를 하며 오전 5시 이전에 제설제를 미리 살포하는 등 만반의 준비를 했다”며 “하지만 제설차량이 지나가자마자 눈이 바로 쌓일 정도로 폭설이 내려 어쩔 도리가 없다”고 말했다.

 오전 5시부터 4시간 동안 17.3㎝가 쌓일 정도로 폭설이 오다보니 기존의 제설차량 운행과 염화칼슘 살포 방식의 제설대책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또한,영하 3도 이하 기온에서는 염화칼슘의 반응속도가 지연되기 때문에 눈이 잘 녹지 않는다고 시는 해명했다.

 하지만,서울 시내에서 눈으로 말미암은 교통대란이 발생한 지 일주일 만에 다시 이러한 사태가 벌어지면서 서울시가 비난을 면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오세훈 서울시장도 구랍 29일 “지난 주말 갑자기 내린 눈에 충분히 대비하지 못한 것을 반성해야 한다.앞으로 눈의 양이나 여건을 따지지 말고 모든 특수 상황에 대비하라”며 강도 높은 제설대책 마련을 주문한 바 있다.

 시는 이후 제설작업의 효율성을 높이고자 세종로,태평로,을지로,퇴계로 등 주요 도심 진출입 6개 노선의 제설작업을 자치구 대신 직접 맡아 관리하기로 했지만 이날 오전 이들 도로조차 제설작업이 제때 이뤄지지 않았다.

 특히 지난달 27일 대규모 주차장을 방불케 했던 남산 1호터널 진출입로는 이날도 제설작업이 제대로 되지 않아 극심한 지정체 현상을 빚었다.

 또 출근길 시민들이 도로 혼잡을 피하고자 지하철로 몰렸지만,용산역 방향으로 가던 지하철 1호선 열차가 남역역 부근에서 고장 나 15분간 운행이 중단되는 등 열차 운행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시 관계자는 “오전 8시부터 3단계 제설대책을 발동해 직원의 절반을 제설작업에 투입하고 있다”며 “군에 협조해 군 장비와 인원을 추가로 투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 참석

서울시의회 홍국표 의원(국민의힘, 도봉2)이 지난 6일 도봉구청 2층 선인봉홀에서 열린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에 참석해 수상자들에게 상장을 수여했다. 이번 서예대전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서울 도봉구 협의회가 주최한 행사로, 평화와 통일이라는 주제를 중심으로 다양한 세대의 작가들이 참여해 작품 경쟁을 펼쳤다. 현대적인 캘리그래피부터 전통 동양화 작품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르와 스타일의 작품들이 출품되어 평화통일에 대한 염원을 예술로 승화시켰다. 홍 의원은 “올해는 광복 80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라며 “서예대전에 출품된 작품 하나하나를 보면서 붓끝 획 하나하나에 담긴 정성과 염원이 남북통일의 근간이 되어 널리 펼쳐지길 기원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이번 대전을 통해 어린 학생부터 연로하신 어르신까지 다양한 세대가 함께 평화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모습을 보며 큰 감동을 받았다”면서 “분단의 아픔을 딛고 평화로운 통일 한국을 만들어가는 것은 우리 모두의 숭고한 사명으로, 앞으로도 이런 뜻깊은 행사가 지속되어 우리 지역사회에 평화통일 의식이 더욱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thumbnail - 홍국표 서울시의원, 제11회 평화통일 서예대전 시상식 참석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