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샀더니 페루산?…가짜 국산 젓갈 적발

믿고 샀더니 페루산?…가짜 국산 젓갈 적발

입력 2010-03-25 00:00
수정 2010-03-25 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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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지방해양경찰청(청장 김상철)은 25일 대부분 수입산으로 만든 오징어 젓갈을 국내산으로 만든 것처럼 속여 판매한 혐의(식품위생법 위반)로 강릉의 모 젓갈 제조업체 대표 강모(49)씨 등 2명을 적발,수사를 벌이고 있다.

 해경에 따르면 강씨 등은 지난 9일부터 24일 단속될 때까지 젓갈의 특성상 양념을 할 경우 원산지 구별이 어렵다는 점을 악용,페루산과 국내산의 비율을 9대1로 한 오징어 젓갈 1만1천960kg(시가 3천만원 상당)을 만들면서 상표에는 대부분이 국내산인 것처럼 3대7로 표시해 대형마트와 재래시장 등 시중에 판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경은 이들이 범죄를 은폐하기 위해 불법체류 외국인노동자를 고용해 젓갈을 제조하는 치밀함도 보였다고 밝혔다.

 이들은 최근 조업불황에 따라 국내산 오징어 가격이 급등하자 페루산 오징어를 수입해 국내산인 것처럼 속여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동해지방해양경찰청은 이 업체에서 다량의 페루산 오징어를 수입한 점과 원산지 표시를 교묘하게 혼합표기하면서 단속을 피하려 한 정황에 비춰볼 때 추가 범죄가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는 한편,관련 업체에 대해서도 지속적인 단속을 펴기로 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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