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男, 다급하게 스마트폰 한 번만 쓰자더니

20대男, 다급하게 스마트폰 한 번만 쓰자더니

입력 2012-02-22 00:00
수정 2012-02-2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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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오전 1시 서울 강남구 신사동 거리에서 김모(25·여)씨는 “급히 전화 한 통만 하자.”는 20대 남성에게 스마트폰을 빌려줬다 도둑맞았다. 김씨는 문제 될 것이 없다고 생각, 갤럭시 S2 스마트폰을 내 줬다. 잠시 다른 곳을 바라보는 사이 남성은 스마트폰을 들고 줄행랑을 쳤다. 이른바 ‘휴대전화 치기’다. 김씨는 강남경찰서에 신고했다. 경찰은 CC(폐쇄회로) TV를 확보, 수사에 나섰다.

최근 이 같은 수법으로 80만원이 넘는 고가의 스마트폰 절도가 심심찮게 발생하고 있다. 지난달 서초경찰서에도 잠깐 전화를 빌려 쓴 남성이 도주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동일범일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검거는 쉽지 않다. 주로 범행이 밤에 이뤄져 인상착의 파악이 쉽지 않을 뿐 아니라 수사도 CCTV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어서다. 경찰 관계자는 “찜질방, PC방도 요주의 지역으로 모르는 이에게 전화를 함부로 빌려주지 말 것”을 당부했다.

배경헌기자 bae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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