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감염 CJD환자, 국내 두번째 사망

수술감염 CJD환자, 국내 두번째 사망

입력 2013-02-15 00:00
수정 2013-02-15 00:32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뇌경막 이식수술 과정서 감염 50대, 25년 지나 지난달 숨져

이미지 확대
뇌수술 과정에서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CJD)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 국내 두 번째 ‘의인성(醫因性) CJD’ 환자 백모(50)씨가 최근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14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백모(50)씨는 1988년 머리를 다친 뒤 뇌경막 대용제품인 ‘라이오듀라’ 이식 수술을 받은 후 눈이 침침해지는 등 의인성 CJD 증상을 보였다. 백씨는 2011년 4월부터 증상이 악화돼 병원에서 말기 치료를 받다 지난달 27일 사망했다.

질병관리본부는 2011년 12월 백씨가 국내 두 번째 의인성 CJD 환자로 확인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국내 첫 의인성 CJD 환자 A(사망 당시 54·여)씨는 1987년 뇌경막 수술 과정에서 라이오듀라 제품을 이식받고 감염돼 2011년 7월 사망했다. A씨는 감염 후 23년 만에 사망했는데 백씨 역시 감염 후 25년 만에 사망했다는 점에서 A씨와 투병 기간과 연령이 비슷하다.

CJD는 뇌 속 프리온 단백질의 변형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되는 질환으로, 백씨가 앓았던 의인성 크로이츠펠트야코프병은 오염된 인조경막이나 각막수술 등을 통해 전파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2013-02-15 10면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우리 국민의 평균 수면 시간이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줄었다. 잠을 이루지 못하는 사람의 비율도 크게 늘었다. 반면 유튜브와 넷플릭스 등의 이용자가 늘면서 미디어 이용 시간은 급증했다. 결국 SNS와 OTT를 때문에 평균수면시간도 줄었다는 분석이다. 당신은 하루에 SNS와 OTT에 얼마나 시간을 소비하는가?
1시간 미만
1시간~2시간
2시간 이상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