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야 폭행범 추격해 검거 도운 ‘용감한 중학생들’

심야 폭행범 추격해 검거 도운 ‘용감한 중학생들’

입력 2013-06-11 00:00
수정 2013-06-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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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밤중 택시기사를 폭행하고 달아나던 남성을 중학생 2명이 추격 끝에 붙잡아 경찰에 넘긴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10일 서울 수서경찰서에 따르면 대치중 3학년 김건이·김현성(15) 군은 지난 5월 30일 오전 1시께 귀가하다 강남구 개포동 국립국악고 근처에서 택시기사를 때리고 달아나는 용모(35)씨를 발견, 추격전을 벌인 끝에 붙잡아 경찰에 넘겼다.

당시 용씨는 택시비가 부족해 도망치려다 기사 이모(57)씨가 제지하자 이씨를 수차례 때리고 달아나려 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군 등은 골목길로 숨어든 용씨를 40여분간 뒤따랐고 이씨는 택시를 타고 뒤를 쫓으며 소리로 신호를 보내 추격을 도왔다.

경찰 관계자는 “김군 등은 덩치가 산 만한 용씨와 건물 1층에서 맞닥뜨렸지만 ‘택시기사에게도 잘못이 있다’며 회유하는 등 기지를 발휘해 경찰 검거를 도왔다”고 설명했다.

수서경찰서는 용기있는 행동으로 폭행범 검거를 도운 김군 등에게 표창장을 수여할 예정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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