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합차 루프박스에 숨어”…무사증 이동 중국인 구속

“승합차 루프박스에 숨어”…무사증 이동 중국인 구속

입력 2015-01-14 13:07
수정 2015-01-14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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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있음.>>완도해경안전서 무사증 제주 입국뒤 불법 이동 중국인 2명 구속

무(無)사증으로 제주도에 입국한 중국인의 불법 이동 수법이 진화하고 있다.

탑차나 화물차 대신 일반 레저용 차량(RV) 지붕의 루프박스가 새로운 이동 수단으로 등장했다.

완도해경안전서는 ‘제주특별자치도 설치 및 국제자유도시조성을 위한 특별법 위반’ 혐의로 검거한 중국인 2명과 국내 운반책 1명을 14일 구속했다.

지난 10일 완도여객선터미널 선착장에서 붙잡힌 중국인 2명은 RV인 카니발 지붕 캐리어에 설치된 루프 박스에 숨어 있었다. 이 루프박스는 길이 2.4m, 폭 1m, 높이 0.4m 크기다.

두사람이 누워 움직일 수 없는 작은 공간에 숨겨 관계 당국의 검문검색을 피하려 한 것으로 안전서는 보고 있다.

완도안전서는 불법이동 첩보를 입수하고 검문에 나섰지만 카니발 루프박스에 두 명이 숨어 있을 것이라 상상을 못했다.

완도해경안전서 이정형 경사는 “차량에 중국인이 보이지않아 루프박스를 열어 본 결과 놀랍게도 작은 공간에 두 사람이 반드시 누워있었다”며 “루프박스에는 ‘숨구멍’도 뚫어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그동안 불법이동은 주로 냉동 탑차나 화물차가 이용됐다.

이들 차량에 대한 항·포구의 검문검색이 강화되자 신속한 이동과 적발이 어려운 RV 차량을 이용한 것으로 안전서는 파악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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