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0원부터 불필요 공사까지…아파트 비리 백태

난방비 0원부터 불필요 공사까지…아파트 비리 백태

입력 2015-09-25 09:00
수정 2015-09-25 09:00
  • 기사 읽어주기
    다시듣기
  • 글씨 크기 조절
  • 댓글
    0

노웅래 의원 “지자체가 앞장서서 지도 감독해야”

중앙난방 방식의 서울 용산구 A아파트 단지는 2011년 10월부터 2014년 4월까지 겨울철 난방비 금액이 ‘0원’인 경우가 542건 발생했다. 영화배우 김부선씨의 문제제기로 유명해진 사례다.

영등포구 B아파트는 승강기 검사에서 교체가 필요하지 않은 부품을 바꾸는 방식으로 공사비 3천만원 이상을 부당하게 지출했고, 페인트칠에도 8천만원을 낭비했다.

강서구 C아파트는 하자보수 공사를 위한 입찰에서 내부 규정까지 위반해가며 최저가 업체를 탈락시키고 다른 업체를 선정, 2억원의 관리비를 부풀려 썼다.

25일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소속 노웅래(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이 서울시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서울시는 최근 3년간 시내 아파트 94개 단지를 실태 조사한 결과 2천246건의 부조리를 적발해 행정처분했다.

서울시가 직접 고발하거나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정도로 심각한 사례는 각각 29건이었고 관리업체에 과태료를 부과한 경우도 279건이나 됐다. 비교적 가벼운 시정명령과 행정지도는 각각 1천160건과 754건으로 나타났다.

노 의원은 지난해 서울시 국정감사에서 일명 ‘김부선 아파트’로 불거진 아파트 비리와 관련해 실태조사를 서울시에 요청했고, 시는 확대 조사에 나선 바 있다.

조사 결과 입주자 대표들이 운영비로 노래방에 가거나, 관리업체가 사업비를 부풀려 자치구로부터 보조금을 과다 수령하는 등 다양한 부조리가 적발됐다.

노 의원은 “아파트 비리는 몇몇 단지의 한정된 문제가 아니라 서울시 전반에 퍼져 있는 심각한 문제”라며 “앞으로 지방자치단체에서 앞장서서 지도 감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서울 강북구 삼각산동에 위치한 고갯마루어린이공원이 사계절 내내 즐길 수 있는 복합 여가 물놀이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노후된 시설을 전면 개선하는 이번 사업은 현재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며 8월 중 완공을 앞두고 있다. 서울시의회 이용균 의원(더불어민주당, 강북3)은 지난 7월 30일 강북구청 관계자들과 함께 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성공적인 사업 마무리를 위한 의지를 다졌다. 이 의원은 현장점검을 통해 주요 공정의 추진 현황을 꼼꼼히 살피며 주민 편의와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재조성 사업은 총 15억원의 특별교부금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2023년 11월부터 공사가 본격화됐다. 기존의 단순 놀이공간은 타워형 조합놀이대와 물놀이시설이 어우러진 복합 여가 공간으로 재탄생하며, 커뮤니티 가든, 휴게 데크, 순환산책로 등 주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편의시설도 함께 조성된다. 특히 어린이를 위한 안전한 물놀이 공간 확보는 물론, 다양한 세대가 어울릴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꾸며지는 점이 주목된다. 사업 초기부터 지역 주민과의 소통을 중시한 점도 이번 사업의 특징이다. 이 의원과 강북구청은 일부 주
thumbnail - 이용균 서울시의원, ‘고갯마루어린이공원’ 사계절 복합여가 물놀이공간으로 재탄생 임박

연합뉴스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close button
많이 본 뉴스
1 / 3
'사법고시'의 부활...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달 한 공식석상에서 로스쿨 제도와 관련해 ”법조인 양성 루트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 과거제가 아니고 음서제가 되는 것 아니냐는 걱정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실질적으로 사법고시 부활에 공감한다는 의견을 낸 것인데요. 2017년도에 폐지된 사법고시의 부활에 대해 여러분의 생각은 어떤가요?
1. 부활하는 것이 맞다.
2. 부활돼서는 안된다.
3. 로스쿨 제도에 대한 개편정도가 적당하다.
광고삭제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