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차서 수갑풀고 도주한 절도피의자 아파트서 투신

경찰차서 수갑풀고 도주한 절도피의자 아파트서 투신

입력 2015-12-01 09:17
수정 2015-12-01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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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차에서 수갑을 풀고 도주해 공개수배를 받아오던 절도 피의자가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투신해 숨졌다.

이 남성은 도주 후 이 아파트에서 은신하다가 3일만에 경찰에게 발각되자 아파트에서 뛰어내렸다.

1일 오전 8시 10분께 부산 부산진구 범천동의 한 아파트 20층에서 설모(24)씨가 창문을 통해 뛰어내려 3층 철구조물에 부딪혀 숨졌다.

이 아파트에서 은신하던 설씨는 경찰이 119구조대와 함께 잠긴 문을 강제로 열자 아파트에서 뛰어내렸다.

당시 설씨는 창문에 한발을 걸친 채로 있다가 바로 뛰어내려 제지할 틈이 없었다고 출동한 경찰관은 전했다.

설씨는 지난달 27일 오후 5시 45분 부산 수영구의 한 주택가에서 경찰이 절도 범행현장을 확인하던 중 형사기동차량에서 수갑을 풀고 달아났다.

설씨는 도주 이후 여자친구의 동생 집인 이 아파트에서 은신해왔다.

경찰은 설씨를 공개수배하고 뒤를 쫓아오다가 지난달 12일 설씨가 이 아파트 부근에서 택시기사를 폭행한 것을 토대로 탐문조사를 벌인 끝에 설씨의 은신사실을 알게 됐다.

설씨는 지난달 26일 중구의 한 금은방에서 장물판매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설씨는 다음 날 연제구와 수영구 일대를 경찰과 함께 돌며 절도현장을 확인하던 중에 달아났다.

절도전과만 7범인 설씨는 당시 경찰에 총 24건의 절도 사실을 털어놨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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