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멧돼지’ 상반기 이틀에 한번꼴 서울 출몰

‘공포의 멧돼지’ 상반기 이틀에 한번꼴 서울 출몰

입력 2016-08-22 06:21
수정 2016-08-22 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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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80회 출몰…종로·은평·성북 등 북한산 자락서 대부분 발견

올해 상반기 서울 도심에서 이틀에 한 번꼴로 멧돼지가 출몰한 것으로 나타났다. 멧돼지 출몰은 북한산과 맞닿은 종로·은평·성북구 등에 집중됐다.

서울시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박성중 의원(새누리당·서울 서초을)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서울 시내에 멧돼지가 나타난 횟수는 총 80건이다.

서울 도심에 멧돼지가 출몰한 횟수는 2012년 54건에서 2013년 135건, 2014년 199건으로 급증하다가 지난해 155건으로 다소 잦아들었다. 그러나 올해는 상반기까지 80차례 출몰해 이런 추세대로라면 올 연말이면 작년 출몰 횟수를 뛰어넘을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서울에서 멧돼지가 가장 많이 출몰한 지역은 종로구다.

2012년부터 올해 6월까지 서울에 출몰한 멧돼지 623건 가운데 35%(219건)가 종로구에서 목격됐다. 이어 은평구가 18%(109건), 성북구 14%(89건)로 상위 3개 구의 출몰 횟수가 전체의 67%를 차지했다.

종로·은평·성북구에서 멧돼지가 자주 출몰하는 것은 주 서식지인 북한산과 닿아 있기 때문이다. 북한산에 살다 먹을거리를 찾기 위해, 또는 주도권 다툼에서 밀려나 주거지나 등산로까지 내려와 사람 눈에 띄는 것이다.

3개 구 다음으로는 서대문구가 60건, 도봉구 58건, 강북구 48건, 강동구 26건, 기타 14건 등의 순이었다.

멧돼지는 애써 키운 농작물을 파먹고 밭을 헤집어 농가에 피해를 줄 뿐 아니라 화가 나면 사람에게도 달려들어 포악하게 공격한다.

가장 최근인 올해 6월 11일에는 경북 고령에서 밭일을 나가던 70대 노인이 갑자기 나타난 멧돼지에게 팔과 엉덩이, 얼굴 등을 물려 중상을 입었다.

서울에서도 작년 11월 21일 강동구의 한 아파트 주변에 멧돼지 2마리가 나타나 20대 주민이 손목과 무릎에 타박상을 입었다.

멧돼지 출현이 잦아지면서 시민의 불안감이 높아지자 정부와 서울시도 대책 마련에 나섰다.

서울시는 기동포획단을 꾸려 멧돼지 포획에 나서면서 멧돼지가 자주 출현하는 길목에 포획틀을 설치하는 등 멧돼지 개체 수 조정에 나섰다.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도 북한산에서 도심으로 내려오는 주요 길목을 차단하고 포획장·포획틀 등을 설치하는 등 대응에 나섰다.

멧돼지는 겁이 많은 동물이지만, 공격성이 있는 만큼 맞닥뜨렸을 땐 주의해야 한다.

멧돼지와 마주치면 시선을 떼지 않은 상태에서 등을 보이지 말고 천천히 뒷걸음질 쳐 시야에서 벗어나야 한다.

또 거리가 떨어진 상태라면 신속하게 피하거나 바위 뒤로 숨어야 한다. 멧돼지에게 접근하거나 위협하는 것은 금물이다.

박성중 의원은 “정부와 서울시가 다양한 대책을 마련해 시행하고 있지만, 올해 출몰 빈도로 볼 때 대책이 실효성을 거두고 있는지 의문”이라며 “주민이 위협을 느끼지 않고 안전하게 생활할 수 있도록 철저한 보완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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